각당 여성공천 비율 10%에 머물러

각 당의 4‧13 총선 공천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역구 30% 여성할당 조항에도 불구하고 여성공천은 10% 남짓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져 여성계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등록 시한을 1주일 앞둔 지난 18일에 '20대 총선 여성의원 30% 실현을 위한 여성공동행동(이하 여성공동행동)‘에서 각 당에 자료를 요청해 여성공천 현황을 파악한 결과다.

그간 여성공동행동은 “각 당이 정한 당헌당규에 따라 지역구 후보 공천 시 30%를 여성에게 할당하도록 요구해왔지만 결과는 참혹하다”고 평했다.

18일 오전까지 새누리당은 전체 예비후보자수 836명 중 여성예비후보자는 82명으로 9.8%이다. 전체 단수공천자 100명 중 여성은 4명으로 4%에 불과하다.

더민주당은 전체 예비후보자 수 355명 중 여성예비후보자 32명으로 9%로 비슷한 양상이다. 전체 단수 공천수 139명 중 여성단수 공천은 16명으로 11.5%였다. 기대를 했던 정의당 역시 전체예비후보자 63명 중 여성후보자는 8명으로 12.7%였다. 국민의 당은 자료를 제공하지 않아 현황파악 조차 어려웠다.

이렇듯 여성후보 10% 남짓한 여성 공천에 대해 여성공동행동은 "지역구 30% 여성할당을 지키지 못한 각 정당을 강력히 규탄하며. 20대 총선 결과 여성 국회의원 숫자가 19대 보다 줄어들거나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경우 각 정당은 민주주의 퇴행, 여성의 정치참여 퇴행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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