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수출확대 간담회…기관별 수출전략 발표

▲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지난 8일 산림조합중앙회 전북지부에서 기관별 임산물 수출전략을 발표하고 지원정책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하는 임산물 수출확대 간담회를 열었다.

‘임산물 수출 OK 지원팀’ 출범…현장지원서비스 강화

임산물 수출 5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한 현장중심 임산물 수출 지원 정책이 강화되면서 수출활로 모색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지난 8일 산림조합중앙회 전북지부에서 기관별 임산물 수출전략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임산물 수출확대 간담회와 ‘임산물 수출 OK 지원팀’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산림청 김용하 차장을 비롯해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조합중앙회, aT, 임업진흥원, 전라북도 산림녹지과와 밤·감·표고 등 품목별 수출협의회가 모여 실질적인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용하 산림청 차장은 “지난해 임산물 수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올해는 5억불을 목표로 의욕적으로 달성해보고자 한다”며 “생산부터 유통·가공·수출까지 각 분야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가능한 일이다. 오늘 자리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임산물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정책을 공유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들어보고자 한다”고 간담회 개회 취지를 설명했다.

중국·할랄시장 등
수출국 다변화 적응 총력

산림청 안진수 임업통상팀장은 “임산물 수출기반구축을 강화해 국내외 수출 위협요인을 극복하고 유망품목의 홍보·마케팅에 주력해 중국과 할랄시장 등 수출국의 다변화에 적응”하며 “민·관 현장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임산물수출 OK 지원팀’을 운영과 산림조합을 통한 수출 촉진이 올해 중점 추진방향”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산림청은 수출잠재력이 높은 산양삼과 분재, 조경수를 신규전략품목으로 선정, 지원할 방침이다.

국립산림과학원 박현 국제산림연구과장은 ‘중국시장 개척 전략 R&D’를 주제로, 틈새시장 발굴을 통한 수출 품목 다변화 가능성과 고부가가치 브랜드 마케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박 과장은 “올해 국립산림과학원은 중국과의 수출 관계 법령을 연구하고 중국 임산물 시장과 한국산 구매 의사를 파악하며, 밤·감·표고 등 주요 임산물 품목별 보고서를 발간해 임산기업을 위한 핸드북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시장 진입을 위한 한국산 청정 임산물 마케팅 전략 수립에 활용하고 신시장 발굴과 마케팅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산림조합 유종석 유통지원부장은 ‘임산물 수출지원 및 확대 계획’을 주제로 ▲임산물 판매 촉진비 지원 ▲수출기계장비 구입비 지원 ▲수출 포장 디자인 개발비 지원 ▲수출촉진 검역비 지원 ▲관상식물 수출용 인공용토 및 용기 지원 ▲수출 이력관리비 지원 ▲수출 임산물 해외 인증 지원 ▲수출 보험 지원 ▲식품 위생 검사비 지원 ▲수출원재료 구입자금 지원 등을 발표했다.
aT 윤미정 임축산수출TF 팀장은 성공모델 도출과 공동마케팅 활성화를 통한 임산물 수출기반 구축과 수출국 다변화·저변확대, 컨설팅 강화와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전략을 발표했고, 한국임업진흥원 선주남 임업소득본부장은 수출특화지역 선정·관리·컨설팅을 통한 임산물 수출 확대 지원 전략을 설명했다.

▲ 이날 발대식을 가진 ‘임산물 수출 OK 지원팀’은 수출전문가들로 인력풀을 구성,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수출품목에 대한
단가·수수료·물류비 표준 필요

밤 수출협의회 송명철 회장은 “중국 수출 장벽이 생각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국내에 산적한 문제도 많다”며 “지역 간 농협에 의한 수수료와 물류비, 밤 단가가 제각각이라 최대 kg당 500원까지 차이가 난다”고 토로했다.
그는 “품질은 좋지만 가격은 상대적으로 비싼 충남 밤의 경우 수출이 어렵다”며 “미국수출에 예를 들더라도 가격만으로 경쟁되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설명하며, 수수료·물류비 등에 대한 표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표고 수출협의회 고두한 대리는 “영세한 농가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직접적인 사업이 필요하다”며 “원목을 지원해주는 등 농사를 많이 짓게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그밖에 산양삼협회 강대성 부회장은 산양삼 가공에 대한 지원을, 한국합판보드협회 신승훈 팀장은 지원 사업에 대한 이율 인하를 건의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을 가진 ‘임산물 수출 OK 지원팀’은 산림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진흥원, 수출전문 컨설턴트 등 수출전문가들로 인력풀을 구성,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보다 체계적인 현장지원을 통해 수출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수출임업인과의 소통 강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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