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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과 마주한 사람들에게■ 신간소개 - 처음처럼
최주연 기자  |  xwritex@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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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2.26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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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은 얼마 전 작고한 우리 시대의 지식인이자, 작가, 스승이었던 고 신영복 선생의 아름다운 사색과 희망의 메시지, 그리고 그것을 함축하는 그림이 담겨 있는 서화 에세이다. 이 책은 굳센 시작을 격려하는 말들이 담겨 있으며, 역경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간곡한 격려가 새겨져 있다.

총 4부로 나눠진 ‘처음처럼’은 1부 꿈보다 깸이 먼저입니다를 시작으로, 2부 생각하는 나무가 말했습니다, 3부 공부하지 않는 생명은 없습니다, 4부 삶은 사람과의 만남입니다로 펼쳐지며 생명과 자연, 평화를 노래한다. 책 속에는 경쟁이란 개념이 존재하지 않으며, 서로 부대끼며 보완해 살아가는 생명의 모습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처음’과 마주한 곤경에 빠진 사람들에게 힘과 위로를 준다.

소개 끝에 ‘어미와 새끼’라는 제목의 한 짧은 글을 발췌해 적어본다.

‘미루나무 가지 끝에 새봄이 왔습니다. 새끼를 먹이느라 어미 새가 쉴 틈이 없습니다. 새끼가 무엇인지? 어미가 무언인지? 아마 새끼는 어미 새의 새봄인가 봅니다.’

‘처음처럼’에는 마음의 안식과 평화를 주는 신비한 힘이 숨어 있다.

신영복/돌베개/308쪽/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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