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구입비 70% 절감 등 생산성 향상 기여

경남지역 딸기 농가에 국산 품종의 우량종묘 보급이 확대된다.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에 따르면 2013년도부터 운영하고 있는 딸기 원원묘증식시설을 이용한 무병모주 농가 보급사업을 통해 국산딸기 보급률을 꾸준히 높여 가고 있다고 전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이 운영하고 있는 원원묘증식시설은 조직 배양된 국산 품종, 기본묘와 원원묘를 생산하고, 함양군 서상과 고성에 위치한 딸기원묘영농조합법인(남덕유산딸기원묘, 경남딸기원묘)에서 20배 이상을 증식해 딸기 농가에 공급하는 시설이다.

이는 조직배양묘를 직접 농가에 분양하며 발생했던 문제점을 해결한 새로운 우량종묘 보급 방식이라는 점에서 신뢰성이 매우 높고 보급 속도도 기존보다 훨씬 빠른 장점을 가지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도 원원묘증식시설을 이용해 무병모주 6만주를 원묘생산 영농조합에 유상 공급하고, 경남도가 지원하는 딸기 우량모주공급사업 등을 통해 150만주를 주당 가격 600원에 농가에 공급하면서 농가의 종묘 구입비용을 70%까지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농가에서는 이들 무병모주를 20배 증식, 딸기 재배에 활용함으로써 도내 딸기 품질향상과 수량증대 등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 하고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원원묘증식시설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국산딸기품종 우량종묘 보급체계를 확고하게 다지고, 다양한 국산품종 종묘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 농가에 저렴하게 보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경남도내 국산딸기 재배면적 비중은 63.3%였으나 올해는 73.8%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배 품종은 설향이 61.3%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매향 7.2%, 죽향 3.6% 등의 순으로 재배된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