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농산물 직거래 콘테스트 직거래 장터 장려상 - 무안 일로농협

>>찾아가는 로컬푸드 직거래장터는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로
  찾아간다는 점에 차별성이 있다.

전남 무안군은 8200 농가가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기반도시로 특히 일로읍은 목포시와 전남 도청이 있는 남악신도시의 소비인구 27만을 인근에 둔 로컬푸드 직거래사업의 적지이다.
일로농협 로컬푸드 운동 역시 어려운 농촌경제의 현실과 ‘수천 수만 마일을 이동한 먹거리가 안전한 것일까’라는 위기의식으로부터 새로운 희망을 찾고자 하는 의지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목포시와 남악시 등 인근 소비자와 연결되는 지리적 접근성에 한계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고 직거래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도한 것이 찾아가는 이동형 직거래 매장 운영이다.

2013년 장소의 제약을 극복하고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1톤 화물차 2~3대로 인근 도시의 아파트로 직접 찾아가 농산물을 판매하는 이동형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시작했다. 생산농가가 당일 출하한 농산물을 들고 아파트까지 찾아와 시중보다 30~50%값싸게 공급하는 이동형 농산물 직거래 장터는 아파트 주민들에게 인기만점이었다.
이동형농산물차량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4.5톤 찾아가는 농산물 직거래 차량을 지원받고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했다. 4.5톤 직거래 차량의 기동성과 농산물 유통의 혁신인 로컬푸드 직매장을 접목한 것이다.

이후 로컬푸드직매장 회원농가에서 출하되는 250여 가지 농산물로 인근 아파트를 찾아가는 정례적인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순회와 진열 및 이동시 보관이 편리한 바퀴달린 로컬푸드 매대, 매대를 차량에 올리고 내려주는 리프트 게이트가 결합된 업그레이드 된 시스템을 갖춰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에 순식간에 또 하나의 로컬푸드직매장을 개설하게 됐다.
무안 일로농협 박영수 조합장은 “로컬푸드 직매장을 활성화 시키려는 노력은 우리지역 농업인들이 애써 생산한 농산물을 하나라도 더 팔아주고자 하는 일로농협 전 직원의 마음에서 시작됐다. 또 소비자가 원하는 곳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을 가져다 주자는 배려의 마음이 이동형 로컬푸드 직매장 시스템을 진화시킨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현재 일로농협은 매일(주말 제외) 목포와 남악지역 아파트와 전라남도청 등 8곳에서 정기적으로 순회하며 ‘찾아가는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직거래장터는 4.5톤 냉장탑차에 매장에 진열된 전 품목을 진열할 수 있는 이동식 매대를 갖추고 있으며 10분이면 설치 및 철거가 가능해 획기적인 기동성을 발휘하고 있다. 장을 열 때마다 매회 2시간 동안의 농산물판매액이 200만~400만원에 달할 정도다.

생산주체인 재배농가와 판매주체인 농협의 긴밀한 협력도 돋보인다. 재배ㆍ생산, 소포장, 적정한 가격결정, 진열과 재고관리는 직접 농민이 진행하고 품질향상과 안전성 교육, 상하차를 통한 이동차량 운행, 홍보와 판매, 정산 등은 농협에서 진행하는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운영방식을 이어가고 있다.
일로농협은 중장기 비전으로 목포시 건강한 소비자 2만 명 만들기, 무안군 행복한 생산자 1000명 만들기 등 로컬푸드 중심의 직거래 사업을 통한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

(문의. 061-281-3008, 홈페이지 :www.illon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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