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 퇴비차 활용기술 조기 보급...농가 소득향상 기여

퇴비차를 사용해 블루베리를 재배할 경우 안토시아닌 함량이 15% 증가되는 사실이 입증돼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아 인기를 끌고 있는 블루베리 유기재배에 퇴비차를 활용하면 상품성과 기능성이 높아지는 효과를 입증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퇴비차를 이용한 작물 재배 연구가 미비하고 시작 단계인 수준임을 감안하면 괄목한 만한 성과이다. 퇴비차는 완숙된 유기질 퇴비를 액상으로 만들고 여기에 호기성 미생물을 첨가해 영양분뿐만 아니라 유용 미생물이 풍부해 작물생육에 효과가 높다는 것이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유기농업연구소에 따르면 과실이 자라나는 초기부터 착색중기 사이에 퇴비차를 관주 했을때 엽록소 함량과 광합성 효율이 증가했고 착색 및 수확시기도 1∼2일 가량 빨라져 초기 수량이 많아지는 연구결과를 얻었다.

또 직경 20mm이상의 대과 수확비율이 높아져 상품성이 높아졌고 수확량도 12%정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퇴비차 처리로 토양 미생물 활동이 활발해져 블루베리 생육에 중요한 요인인 암모니아태 질소량을 30%정도 증가시켜 생육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 함량은 퇴비차 처리 시에 15%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기능성, 수량성, 품질을 향상시키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서동환 유기농업연구소 연구개발국장은 “유기농 블루베리 재배농가에 퇴비차를 활용하면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퇴비차 활용기술을 조기 보급하기 위해 배양기술과 투입효과 등을 종합 분석한 활용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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