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업체들은 몰려드는 유커(遊客, 중국인 관광객)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시장전망을 웃도는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그중 세계 거대 화장품업체로 등극한 아모레퍼시픽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금년 1분기(1~3월) 매출액은 1조3천713억 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20.3% 증가했다고 한다. 매출이익은 2천766억 원으로 29.3% 크게 늘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런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국내 기업중 주식시가총액 순위 6위에 오르는 대그룹 반열에 올랐다.

성장 질주 중인 아모레퍼시픽의 모태(母胎)는 현 2세 사장인 서경배 사장의 조모(祖母)인 윤독정 여사가 1932년 동백기름을 비롯한 화장품을 제조해 낸 창성상점에서 비롯됐다. 선대 서성환 사장은 어머니 윤독정 여사를 하늘과 같은 분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녀는 남달리 강한 생활력과 독립심, 명민함과 넓은 품에 뜨거운 인정을 두루 갖춘 여장부라고 했다.

좋은 식물성 원료만을 구해 사용하는 고집, 어렵사리 익힌 기술, 타고난 눈썰미와 경험으로 끊임없이 개선하려는 노력이 있어 오늘에 이른 것이다.
이어 서성환 사장은 윤 여사의 자연존중 창의개발과 한발 앞선 프랑스 파리를 비롯 유럽공략 도전으로 숱한 히트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아모레퍼시픽의 대표상품은 한방이용과 꽃 주재(主材) 일색, 이는 윤독정 여사의 자연우선 개발의 값진 결과였다. 농촌곳곳 산재(散在)한 하찮은 식물과 꽃으로 화장품을 만들어 오늘의 아모레퍼시픽의 기반을 일궈낸 윤독정 여사의 노력을 본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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