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의 인물 - 70주년 광복절에 생일 맞은 배광복 씨의 여성 예찬

“오늘의 大~한민국? 억척 어머니들 덕분이죠”

▲ 특별한 광복 70주년을 맞은 광복씨가 태극기와 함께 밝게 웃고 있다.

배광복 씨(51)의 2015년 8월15일은 특별하다. 그 자신의 이름이 ‘광복’일 뿐 아니라 7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광복절과 자신의 생일(음 7월2일)이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광복 씨는 어린 시절을 수원시 고색동에서 보냈다. 고등학교 졸업 후 공군에서 35개월을 복무하고 수원에 있는 삼성코닝에서 15년여를 근무했다. 10여 년 전에 퇴사 후 부동산업을 하는 전형적인 대한민국의 소시민이자 납세, 국방의 의무에서 전혀 ‘꿀릴’것이 없는 당당한 이 나라의 주인이기도 하다.

광복 씨는 “우연히 수원농협 본점에 들렀다가 농촌여성신문을 보게 됐는데, 여러 가지 읽을 거리와 알찬 정보가 많아 매주 찾아 읽게 됐다”며 “70주년 광복절에 생일이 겹치고 이름도 ‘광복’이면 얘기꺼리가 되지 않겠느냐”며 인터뷰를 자청했다.
광복 씨는 아내 김성강 씨와의 사이에 연대 피아노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딸 희재와 인천 송도에 살고 있다. 인천대교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아파트 거실에서는 하루 종일 뜨고 내리는 비행기가 보인다고 한다.

광복 씨는 “그 엄청난 비행기의 오르내림과 교역량, 그리고 저 놀라운 다리(인천대교)를 만들어 내는 기술력을 가진 대한민국은 불과 해방 70년 만에 이렇게 큰 것”이라며 “우리 또래가 자랄 때만해도 대한민국은 정말 힘이 없었고 가난했었다”고 말한다.
광복 씨는 또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 기적 같은 성취를 이뤄냈지만 무엇보다도 우리 억척 어머니들의 자식사랑과 교육열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고 대한민국 어머니 예찬론을 펼쳤다.

9살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윈 광복씨는 녹록치 않은 살림 속에서 형제들을 키우고 교육시킨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가가 어느새 촉촉해졌다.
광복 씨는 “정치인도 연예인도 저술가도 유명인도 아닌 사람이지만, 농촌여성신문의 ‘남성’ 애독자로서, 또 떳떳한 대한민국의 가장이자 소시민으로서 광복 70주년과 특별한 ‘일치’를 갖게 된 영광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우리나라 모든 여성들을 존경한다”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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