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이 이끄는 농촌관광 - 농촌체험관광해설사

▲ 철원군 농촌체험관광해설사로 농촌체험을 리드하고 지역의 역사 안내는 물론 우수농특산물의 홍보에도 나서고 있는 철원의 농촌여성들은 모두 생활개선회원들이다. 사진 중앙은 체험관광해설사로 활약 중인 이명순 철원읍 회장(사진 왼쪽)과 서양숙 회원.

철원 농촌여성, 농촌체험관광해설사로 맹활약 

“농촌관광을 더 의미있고 보람되게…”

“농협행사의 일환으로 철원일대를 다녀왔어요. 해설사 한분이 동승해 그냥 의례적인 안내려니 하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철원군의 특색, 각종 문화재와 관련된 이야기, 지역농산 물의 우수성 등을 약 3시간의 순회하는 코스마다 설명해줬어요. 정말 준비를 많이 한 열의가 대단해서 놀랐어요.”
맛깔 나는 해설로 여행이 더 즐거웠다는 한 관광객의 철원 농촌관광에 대한 후기다.

이렇듯 농촌체험관광해설사로 활약하는 농촌여성들의 활약이 눈부셔 농촌관광을 더 보람있고 의미있게 하고 있다.
철원군은 청정 생태·문화형 농촌체험관광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다양한 농촌활성화 시책과 관광상품을 개발했고, 그중에서도 농촌관광을 더 의미있게 하는 농촌체험관광해설사를 양성해 즐거움과 함께 지식까지 쌓는 농촌체험관광을 마련하고 있다.

철원군은 2010년 처음으로 농촌체험관광해설사를 양성해 현재 모두 18명의 농촌체험관광해설사가 활동하고 있다. 그들은 지역을 찾는 관광객에게  지역의 역사·문화, 주요관광지, 특색 있는 관광자원에 대해 올바르게 안내하고, 농촌체험관광을 통해 농업·농촌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청정지역에서 안전하게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홍보할 수 있도록 10개월간의 집중교육 받아 탄생한다. 현장실습은 물론 자질 함양을 위한 다양한 교육, 레크레이션과  웃음치료사 자격증 과정 운영으로 관광객으로 하여금 즐거운 관광으로 유도한다. 또한 지속적인 심화교육으로 보충 교육도 하고 있다.

농촌체험관광해설사인 이명순 철원읍 생활개선회장은 “농촌여성으로 살면서 지역에 도움되는 일을 할 수 있어 뿌듯함을 느낀다”고 체험관광해설사로의 보람을 얘기했다. 무엇보다 지역을 홍보하면서 스스로도 지역에 대한 애정이 더 샘솟게 됐다고 들려준다.
6년째 체험관광해설사로 봉사하는 서양숙(철원읍 화지리)씨 역시 “체험해설가 활동은 언제나 설렘을 갖게 하고 여러 가지로 즐거워 농촌생활에 활력을 갖게한다”고 들려준다. 활동수당은 차비 정도지만 일주일에 한두번 관광객을 맞이하고 체험을 직접 안내하며 재능을 기부하는 게 보람 있고 남편 역시 적극 후원하고 있다고 들려준다.

철원의 농촌여성들이 주축이 된 농촌체험관광해설사는 관광객의 만족도 향상은 물론 철원군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맞물려 철원군은 자유학기제와 창의적 체험활동, 소규모 현장체험학습 등에 따른 농촌체험·관광 수요 급증에 대비, 체험관광품질향상과 체험농장 인프라 구축, 농촌체험관광해설사 양성, 전통행사를 접목한 농촌관광 상품화 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주민주도형 축제인 철원DMZ 농촌관광축제 등을 열어 도시민이 체험과 농산물직거래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면서 농촌체험관광해설사가 활약할 터전을 만들어 도농상생을 이루며 농촌관광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농촌관광 활성화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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