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발명대회, 대한민국여성발명품박람회 이모저모

찬 물만 부어서 먹을 수 있는 발열도시락
동결건조한 냄새 없는 김치
물 없이 할 수 있는 족욕기 등
생활의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탄생

장시간의 여행에도 구김 없이 옷 보관이 가능한 옷걸이, 찬 물만 부어도 먹을 수 있는 발열 도시락, 휴대용 손잡이와 휴대용 유아용 변기 등 여성의 섬세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제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여성발명협회와 특허청이 지난 15~18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 ‘대한민국여성발명품박람회’와 ‘대한민국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볼 수 있었던 여성 발명품들이다. 23개국의 97업체 260여점이 전시됐다.

▲ 찬물만 부어 바로 먹을 수 있는 도시락

특히 올해는 각종 건강용품과 건강 기능성 식품들이 많아 건강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사를 반영했다. 무선 충전방식으로 무드 등 기능이 있는 휴대용 공기 청정기, 물 없이 사용하는 족욕기, 수저의 효능을 이용한 마사지 도구, 안전 손잡이 뚜껑과 안전 설계컵으로 온도조절이 가능한 왕뜸기,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수면용 허리보호대 등이 주목을 받았다.

기능성을 강화한 식품도 선보였다. 인삼의 진세노이드 함량을 5배 이상 증가시킨 인삼열매 발효액, 천년초 줄기와 열매의 최적의 비율을 찾아낸 천년초 추출물, 기름에 튀기지 않고 적절하게 굽는 속도를 찾아 식감을 살리고 유통기간을 늘린 김부각 스낵들이 건강식품으로 선보였다.

김치를 동결건조해 김치 특유의 냄새를 잡고 휴대를 간편하게 만들어 냉수를 첨가하면 김치의 맛이 고스란히 살아나도록 한 동결건조김치도 여성의 발명품이었다.

특히 올해는 발명의 날 50주년을 맞아 생활 속에서 발명을 이해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있는 체험코너가 운영돼 직접 물이 필요 없는 족욕기,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뜸기, 골반교정기, 보석 마사지기, 수면유도베개 등을 관람객이 직접 건강 체험코너에서 체험해 볼 수 있어 호응이 좋았다.

2015대한민국세계여성발명대회 수상자

2015대한민국세계여성발명대회의 영예의 대상은 터키의 기능적인 ‘수직형 조리 스토브’가 차지했다. 에어비타Q(이길순), 고삼인(박명애), 치자미역말이김치(김순자)가 준대상자로 선정됐다.

▲ 2015대한민국세계여성발명대회 대상 제품인 터키의 대표 요리인 케밥을 만들 때 사용하는 바비큐 구이용 통 앞에서 수상자인 아프락 예심 위살이 포즈를 취했다.

대상을 수상한 터키 아프락 예심 위살(Yaprak Yesim UYSAL)은 “내 아이디어는 터키의 전통 바비큐 방식을 현대적으로 변형, 발전시킨 것으로 불에 직접 그슬리지 않아 건강에도 좋을 뿐 아니라 식감도 부드러워지고 맛도 깊어지는 장점이 있다. 생활 속에서 많이 사용하는 제품의 기능을 개선하고 발전시키면 시장성 있는 제품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에는 ‘여성 갱년기 증상 개선용 기능성 석류 농축액’(이해연(㈜건강사랑))이 선정됐다.

해를 거듭할수록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탄생된 반짝이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여성발명품박람회는 여성 발명이 어렵고 힘든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한 점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작은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면 얼마든지 경쟁력 있는 제품의 탄생과 좀 더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박람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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