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중심 영업전략 통했나?

동부팜한농(사장 박광호)이 올해 들어 괄목할 만한 실적을 선보이며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분기까지 동부팜한농은 매출 2,500억원에 영업이익 463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112% 증가한 실적이다. 시장과 고객에 집중해 경영체질을 개선하고 기초체력을 강화한 것이 실적 개선의 원동력으로 보고있다.

동부팜한농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퀀텀 점프(Quantum Jump) 2015’라는 도전 목표 아래 조직의 모든 역량과 자원이 현장 최일선에 집중되도록 업무 구조와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이를 위해 전국 5개 권역별로 지역담당 조직을 신설하고, 영업 마케팅 현장으로 인력을 전진 배치했다.

이를통해 작물보호사업의 경우 안정적인 원료 조달과 품목별로 세분화된 생산•판매 계획을 세워 제품의 수급 차질 문제를 해결했다.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시장 움직임에 신속하게 대응하자 유통거래처 고객들도 “동부팜한농이 완전히 새로운 회사로 탈바꿈한 것 같다”고 평가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업현장이 활기를 되찾은 이면에는 임직원들 간의 활발한 소통과 한층 더 강화된 협업 체계가 있다. 본사와 지점, 생산부서 간, 지원부서와 현업부서 간의 소통과 협업도 활성화됐다. 조직의 화합과 결속력 강화로 의사결정도 보다 신속하고 유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불필요한 회의나 형식적인 보고도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낡은 관행을 걷어내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거듭나자 업무 효율도 향상되고 성과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한편 동부팜한농은 최근 계열분리 착수와 함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동부팜한농은 그동안 그룹 구조조정 여파에 휘말려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계열분리를 통해 그룹 리스크를 해소하고 자금 조달과 운용이 정상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영실적 또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조만간 신용등급 향상과 함께 유동성 문제에서도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동부팜한농 관계자는 “본연의 기업가치를 회복하고 있고 실적 추세나 중장기 성장 전망도 밝아 임직원들이 매우 고무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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