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女力있는 농협 ① 수원농협

▲ 수원농협 농가주부모임은 공동소득사업을 통해 우리종자를 지키고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염조합장(앞줄 오른쪽에서 다섯번 째)과 농가주부회원들.

3개 여성조직 분야는
달라도 수원농협사랑
지역봉사는 한 마음

230만여명의 지역농협 조합원 중 여성조합원은 711,514명(2015. 3월 농협중앙회 집계)인 약 32%로 집계되고 있다. 2005년 23%에 불과했던 여성조합원들의 증가추세가 대단하다.
이는 여성들의 권익과 사회참여가 활발하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주목할 만한 현상이자 농협에서 여성의 역할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전국 1,137개의 지역농협 중 여성조합장은 단 5명에 불과하고 아직 여성이사조차 없는 농협이 허다할 정도로 농협 내에서 여성의 포지션은 미미한 실정이다.
농촌여성신문은 ‘女力있는 농협’ 기획시리즈를 통해 농협 여성조합원·여성조직의 여러 가지 활동과 사회기여 등을 조명함으로써 그 동안 농협발전에 기여한 여성의 힘과 우리나라 농협의 창조적 발전에 여성의 힘이 좀 더 발휘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자 한다. [편집자 주]

 ‘봉사王’ 수원농협부녀회
 

▲ 수원농협부녀회 홍순덕 총회장

수원농협(조합장 염규종)은 조합원 7,200명에 예수금 2조에 육박하는 국내 지역농협 중 손꼽히는 규모의 우량농협이다. 여성조합원은 2,300여명으로 주부대학·농가주부모임·부녀회의 세 개 조직에 3,537명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주부대학 수료 준조합원 포함)

‘수원농협부녀회’(총회장 홍순덕)는 5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건전가정 육성과 농촌여성의 복지향상을 기하고 회원 간 협동을 통해 농협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마을단위 여성조합원들이 자율 결성한 협동조직이다.

“부녀회는 농협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해당 영농회에서 적극적인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농산물 직거래 등 판매사업과 농촌일손돕기, 불우이웃돕기 등 봉사활동도 열심히 한다.”는 홍회장의 설명이다.

3,426명 배출한 주부대학

▲ 주부대학 이문자 총회장

‘주부대학’(총회장 이문자)은 1988년 1기를 시작으로 2012년 19기까지 총 3,426명이 수료했으며 매월 기별 동창회 및 산악회 활동을 통해 건전한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1993년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으로 정식 등록된 단체다.

이 회장은 “수료생들은 조합원에 국한되지 않고 대부분 준조합원으로 교육대상자의 폭을 확대했다.”며 “우리농산물 공동구매, 특산품직거래, 도농교류사업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수원농협을 알리고 친근감을 조성하는 홍보대사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우리농산물지킴이 ‘농가주부’
‘농가주부모임’(회장 최은숙)은 6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농업에 종사는 농가주부들의 모임으로 농촌생활에 활기를 불어놓고 선진영농활동의 동기를 부여하고 농가주부의 지위와 권인을 신장한다는 취지로 지난 1999년 11월 당시 농림수산식품부에 사단법인으로 등록됐다.

▲ 농가주부모임 최은숙 회장

최 회장은 “농가주부모임은 콩, 보리 등의 우리종자를 지키기 위한 공동소득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우리농산물 생산과 공급은 물론 그 우수성 널리 알리기 위해 장 담그기, 딸기잼 판매사업도 하고 있다.”며 “농가소득향상을 위한 도·농 상생교류, 사랑의 김장나누기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고 말했다.
수원농협은 2012년 염규종 조합장의 당선과 함께 수원농협 역사상 최초의 여성이사(엄금섭 이사)를 배출하며 여성조합원 권익과 역할증대에 무게를 싣기 시작했다.

염 조합장은 “수원농협 여성조직은 자발적인 참여와 솔선수범하는 실천으로 우리농협의 활력소가 돼 왔다.”며 “여성의 역할과 사회참여가 더욱 활발해 지고 있는 현실에서 수원농협에서 여성의 위상과 비중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기대를 아끼지 않았다.
수원농협 여성조직의 세 회장은 입을 모아 “봉사하고 공부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발전에 앞장서는 수원농협의 여성파워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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