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등 4대 종단과 함께 가족가치 확산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등 4대 종단이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와 함께 고비용 혼례문화 개선과 가족가치 확산을 위해 나선다.

여성가족부와 4대 종단은 지난 2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작은결혼·가족행복 만들기’에 상호 협력하기로 하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ㅏ.

이번 선언은 김희정 여성가족부장관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대한불교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영훈 대표회장, 천주교 서울대교구 염수정 추기경,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 등 4대 종단의 대표를 직접 찾아가 논의하면서 마련됐다.

여가부와 종교계는 ‘건전한 혼례문화 조성’과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 ‘가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민·관이 협력해 사회 전반의 건강한 문화를 확산하자는 데 공감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여가부와 4대 종단은 작은결혼식이 널리 확산되도록 ‘작은 결혼 릴레이 서명운동’ 적극에 참여하고, 4대 종단의 케이블TV와 라디오 방송, 홈페이지를 활용해 작은 결혼의 필요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별 종단이 소유한 시설을 예식장으로 개방하고, 종교지도자가 재능기부에 참여해 작은 결혼식을 희망하는 신랑신부에게 주례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종단이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작은 결혼과 가족가치 확산’을 주제로 하는 프로그램을 연계해 예비부부와 부모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작은 결혼 캠프’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희정 여가부장관은 “‘웨딩 푸어’나 ‘웨딩 노믹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고비용 혼례문화는 젊은 층이 결혼을 기피하고 미루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며 “호화 결혼식장이나 부담스러운 축의금, 값비싼 혼수와 예단 등과 같은 ‘고비용 혼례문화’가 ‘작지만 알찬 결혼문화’로 바뀌도록 4대 종단과 힘을 합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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