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농식품 양허제외·쇠고기 15년에 걸쳐 단계적 관세 철폐

한국과 뉴질랜드가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에 정식 서명했다.

산업통상원부과 농림축산식푸부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과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후 두 정상 임석하에 FTA에 정식 서명했다.

지난 2009년 6월 첫 협상 개시 후 5년 9개월여 만으로 이로써 우리나라는의 13번째 FTA가 정식 체결됐다.

특히 지난 4월 호주, 9월 캐나다에 이은 이번 FTA 체결은 영국 연방 주요 3개국과의 FTA가 완결됐다는데 의미가 크다.

이번 협정을 통해 뉴질랜드는 협정 발효 뒤 7년 이내에 한국산 수출 전 품목에 대해 관세를 철폐하게 되고 우리나라는 협정 발효 뒤 15년 이내에 뉴질랜드 측 수출품의 96.4%에 대해 관세를 철폐하게 된다.

단 우리측은 농림수산물 시장의 민감성을 고려해 쌀을 비롯한 천연꿀·과실·고추·마늘·녹각·오징어 등 주요 민감 농림수산물 199개에 대해 양허를 제외하고 쇠고기는 1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관세를 철폐키로 했다.

이와 함께 뉴질랜드의 농업 기술을 우리가 현지에서 배울 수 있게 관련 약정도 체결했으며, ‘워킹홀리데이’ 연간 허용 인원을 3천 명으로 늘리기로 합의해 우리의 농림수산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FTA는 양국 국회 비준동의 등 후속절차를 거쳐 발효가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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