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 ‘꿈드림학교’ 2기 졸업식 열려

국회 다문화사회포럼 ‘다정다감’(대표의원 이자스민)과 다문화네트워크 ‘물방울나눔회’(회장 와타나베 미카)가 공동으로 운영한 꿈드림학교 2기 졸업식이 지난달 28일 열렸다.

이번 2기는 지난해 4월 이정근 밈코리아 대표의 ‘세상을 내편으로 만드는 지혜’라는 강의를 시작으로 매월 1회 총 10회에 걸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졸업식은 학교장인 국회의원 이자스민과 다문화네트워크 물방울나눔회 와타나베 미카 회장의 축사와 졸업장 수여, 최우우수상·특별상 표창, 졸업소감 발표 등의 행사가 마련됐다.

이자스민 교장은 축사에서 “이번에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한 그레이엄 무어가 ‘조금 별나거나 달라도 괜찮다’고 소감을 밝혔는데 이 말을 우리 졸업생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자스민 교장은 이어 “한국으로 이주한 우리는 어쩌면 한국사회에서 조금 별나거나 다르게 보일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를 장점으로 승화시켜 한국사회에서 주체적으로 활동함으로써 다음 세대들에게 지금보다 더 열린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방울 나눔회 와타나베 미카 회장은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 간다는 말이 있다”며 “꿈드림학교 학생들이 꿈을 잊지 말고 꿈을 항상 생각하며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졸업식에 참석한 학생들은 “비록 작은 꿈이지만 이 꿈을 이루기 위해 한 단계 한 단계 해나가고 싶은 용기가 생겼다”며 “대학교에 등록하고 이력서를 내는 등 변화되는 모습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은 꿈드림학교 덕분”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꿈드림학교는 자신의 꿈을 찾는 이주여성들에게 성공적인 롤모델을 제시하고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2013년 국회다문화포럼과 물방울나눔회가 공동으로 만든 학교다. ‘이주여성을 위한 이주여성에 의한 이주여성의 학교’라는 모토 아래 1년 과정의 다양한 강연과 체험활동이 운영되고 있다.

꿈드림학교 3기는 3월9~23일까지 이메일(jasminelee@na.go.kr)을 통해 모집할 예정이다. (문의. 02-784-68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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