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3월 신학기를 맞아 가정과 학교에서 감기, 인플루엔자, 수두,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 등 호흡기 감염병이 우려돼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매년 봄철 개학 무렵인 3월부터 호흡기 감염병과, 집단급식과 연관된 설사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이 증가하므로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밝혔다.

인플루엔자의 경우에도 예년에 비해 늦게까지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히 수두와 유행성 이하선염은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므로 권장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라면 빨리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수두는 ‘수두 백신’으로 1회, 유행성 이하선염은 ‘MMR 백신’으로 2회가 권장접종이다.  
호흡기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을 가리고 하는 ‘기침예절’을 잘 지키고 비누칠을 해 흐르는 물에 손을 씻고 손으로 코나 눈을 만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식중독과 같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학교 등 단체급식과 외식으로 인한 발생비율이 전체 발생의 80%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위생적인 배식과 안전한 음용수 제공이 예방에 중요하다”며 “호흡기 질환이 유행할 때는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적절한 영양섭취와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