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제주 등지에 걸쳐 번지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관리대책으로 항공방제를 비롯해 소나무 재선충병에 대한 방제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재선충병의 완전방제 보다는 체계적인 상시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윤명희 새누리당 의원과 김우남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이 개최하고 산림청과 녹색연합이 주관한 ‘소나무, SOS 국가적 재난인 재선충 관리대책 마련’ 정책토론회가 지난 2월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윤명희 의원은 개회사에서 “소나무가 사라지면 산사태와 같은 잠재적인 재해가능성 높아진다”며 “재선충이 일단 소나무에 파고들면 손쓸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적극적인 논의를 통해 재선충 관리의 근본적인 대책이 도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이병천 박사는 “한반도에 가장 넓게 퍼져있는 소나무는 위봉형, 안강형, 동북형 등 많은 품종들이 자라고 있어 지역별 품종 씨앗을 거둬 종자은행에 보관하고 후계나무도 준비하는 등 보존대책이 절실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토론에서 정규석 녹색연합 자연생태 팀장은 “재선충병은 현재 기술력으로 매개충을 제거하는 것 말고는 뚜렷한 방법이 없어, 병 자체에 대한 완전방제란 있을 수 없다”며 “완전방제라는 개념보다는 체계적이고 상시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임상섭 산림청 산림병해충과장, 정영진 국립산림과학원 병해충연구과장, 한명구 경북도 산림지원과장 등이 열띤 토론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