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살마을 조부모 교육’ 전 자치구 확대

서울시가 15개 자치구에서만 실시하던 세살마을 조부모 교육을 올해 전 자치구에 확대하기로 하면서 기존 400명 정도가 참여하던 교육인원이 1천 명 수준으로 대폭 늘어난다.

서울시는 최근 불거진 어린이집 아동학대 문제 해결의 일환으로 조부모의 손자녀 직접양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나 조부모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부족으로 조부모가 과거 기억에만 의존해 손자녀를 돌보고 있어 세대 간 갈등 요인으로 작용하는 현실을 감안해 이번 확대 방안을 내놨다.

세살마을 조부모 교육은 3월 17일 동작구를 시작으로 매월 다른 자치구에서 교육이 진행되며 자치구 육아종합센터 및 구청 강당 등 접근성 좋고 넓은 곳을 교육장소로 선정하여 조부모가 발걸음하기 쉽도록 했다.

온라인에 취약한 조부모의 특성을 감안, 접수는 자치구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서 교육 전날까지 연중 수시로 할 수 있다.

조부모가 총 3회의 교육중 2번 이상을 들으면 수료증을 받을 수 있고, 1회와 3회차 교육 과정에는 홍삼캔디, 찜질기 등 선물도 마련했다.

서울시는 이번 확대 실시하는 교육 결과를 토대로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 가정에 직접 방문해 지도하는 ‘방문 돌보미 서비스’, 시어머니-며느리간 양육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세대간 양육 상담 서비스’등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세살마을 교육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적 인재양성을 지원하는 공동체 사회를 실현하고자 서울특별시와 가천대학교, 삼성생명이 협력진행하는 사업으로 예산전액(2억원)을 삼성생명이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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