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설날은 올 한해 중 가장 긴 연휴를 즐길 수 있는 황금연휴기간이다.
평균 닷새에서 최장 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연휴는 고향에 내려가 가족을 만날 생각에 들떠 있는 사람들, 간만의 긴 휴가에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 재충전을 위한 휴식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그야말로 ‘힐링’의 시간일 것이다.

하지만 기나긴 설 연휴가 두려운 이들도 있다.
바로 ‘명절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이다.
‘명절 증후군’을 겪는 대상은 설날 차례상 준비와 손님맞이 등 고된 가사 노동을 떠안는 주부가 대다수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 주부들의 점유물인줄 알았던 ‘명절증후군’이 남편, 미취업자, 미혼자, 시어머니 등으로 대상 범위가 확대되면서 사회적인 현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 취업포털 사이트가 성인 남녀 1,546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를 앞두고 가장 우려하는 것’을 설문한 결과, 정신적 스트레스(26.7%)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모두가 즐거운 명절이 되기 위해 서로간에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가장 좋은 명절증후군의 예방·치료법으로 ‘가족’간의 대화와 조율을 꼽는다.
오랜만에 모인 자리에서 마음 편하게 행복한 대화를 나누면서 명절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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