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벤조피렌 함량 절반 감소"

▲ 정승 식약처장이 11일 경기도 구리시 경기방앗간에서 열린 ‘벤조피렌 저감화 참기름 제조장치’ 시연회에서 참석, 시연을 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참기름 제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벤조피렌 함량을 최대 50%까지 낮출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하고 11일 경기도 구리시 경기방앗간에서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벤조피렌은 식품을 고온에서 조리했을 때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이 불완전 연소하면서 생기는 발암물질이다.

식약처는 제조과정 중 의도적으로 벤조피렌 함량을 높인 뒤 저감화 장치를 통해 참기름을 제조한 결과, 벤조피렌 검출량이 3.2ppb에서 1.6ppb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치는 대형 제조업체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전통시장 내 방앗간에서도 적은 부담으로 구매해 설치할 수 있게 하고자 기존 시설에 추가로 설치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가격은 기존 설비에 장치만 부착하면 장치의 종류에 따라 40∼250만원 정도가 든다.

식약처는 “이번에 개발된 저감화 장치가 참기름 제조업체의 식품 안전에 대한 책임감을 높이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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