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농어촌다문화자녀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좌담회서 한목소리

농어촌다문화자녀 교육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의 장이 열렸다. 지난 8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다문화관련자, 결혼이주여성, 정갑윤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어촌다문화자녀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좌담회가 개최됐다.
윤명희 의원실 주최, 농촌여성신문사가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여성가족부·농협중앙회가 후원한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우리나라의 다문화가정이 25만을 육박하는 가운데, 지금까지의 다문화관련 정책과 교육 중심이 결혼이주여성에 편향돼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의 사업방향이 다문화가정 아동과 청소년에 맞춰져야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윤명희 의원은 개회사에서 “농어촌다문화자녀 교육에 대한 문제를 더 이상 수면 아래에 둘 것이 아니라 위로 올려서 정부가 방향을 잘 정립해야한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정병국 의원은 “이 문제는 농촌만의 문제가 아니다. 저출산이라는 국가적 재앙에 직면한 시점에 결혼이주여성들이 농어촌에서 아이를 출산하는데서만 그치지 않고 이 어린이들을 얼마나 훌륭한 인재로 키우느냐, 국가와 사회가 어떻게 이를 서포트 할 것인지 심각한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미자 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은 “생활개선회원들은 친정엄마나 언니 역할을 자처하지만 아직도 우리 손이 미처 닫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며 “다문화가정이 행복한 가정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함께 건강한 농촌을 건설해 나가고 싶다”고 ‘행복한 공존’을 제시했다.
발제자로 나선 김해성 ‘지구촌사랑나눔’대표는 ▲이주노동자, 불법체류자의 한국출생자녀 등다문화정책 대상의 확대 적용 ▲대안학교의 필요성과 특수성 ▲중도입국자녀 관리를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아동 청소년에 대한 정책 지원 사회적연구가 태부족이었던 것 같다.”며 “유관기관과 단체의 협력 속에 이 부분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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