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위한 요리치료 교육과 자격증 취득까지 일석이조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채장희)은 지난 19~20일 칠곡군 평산아카데미에서 결혼이민여성과 농촌여성 40명을 대상으로 ‘요리심리상담사 1급 자격과정교육’을 전국최초로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다문화가정의 여성들이 육아와 자녀지도에 관심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부모-자녀간의 관계 향상은 물론 자격증 취득 후 재능을 개발해 일자리와 연계할 수 있도록 추진됐다.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실시된 교육에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결혼이민여성 20명과 농촌여성 20명이 다양한 요리치료 이론과 실습교육을 이수했다.

특히, 요리심리 교육은 요리치료의 이론적 배경과 필요성, 요리치료의 활용방법, 쿠키클레이를 통한 요리치료 실습 등 요리를 통한 아동심리 치료가 주된 내용으로 정서발달과 상처 치유, 잘못된 식습관 개선, 자신감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요리를 통한 정서발달과 아이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지도방법을 이수하고 한국아동요리지도자협회의 검증을 거친 후 전문자격증인 ‘요리심리상담사 1급’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1남 1녀를 두고 있는 쩐녹안(28세, 청송 파천면, 베트남) 씨는 “이번 기회에 자격증도 따고 아이들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채장희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교육은 다문화여성과 농촌여성이 멘토-멘티 관계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뿐만 아니라 다문화 자녀의 정서지도는 물론 자격증 취득 후에도 요리심리상담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 다문화 현황은 결혼이민자수 11,876명, 자녀수 11,574명으로 자녀 중 초등학생 이하가 다수를 차지함으로서 이번교육에 대한 결혼이주여성의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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