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돈사 냄새, 돈분 상태, 돼지 피부 등 개선”

▲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사료첨가용 미생물 처리제와 악취 감소제가 양돈농가 현장실증에서 사육환경 개선에 큰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사료첨가용 미생물 처리제와 악취 감소제가 현장 실증에서 양돈농가의 사육환경 개선에 큰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료첨가제용 미생물 처리제는 된장에서 분리한 새로운 미생물 ‘피치아 화리노사’를, 악취 감소제는 토양에서 분리한 ‘바실러스 서브틸리스’를 이용했다. 이들 제제는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건조 분말 형태로 돼 있다.

사료첨가용 미생물제를 기존 사료에 0.2% 비율로 120일령 비육돈에 섞어 먹인 결과, 4주 후부터 돼지우리 냄새의 정도가 ‘심함’에서 ‘감소’로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 또, 돈분상태도 ‘심함’에서 ‘감소’로 개선됐고, 돼지 피부 상태도 ‘심함’에서 ‘양호’로 좋아졌다.

악취 감소제도 1주일에 1회, 돈분 중량 대비 3%의 비율로 뿌렸을 때 악취가 ‘매우 심함’에서 ‘감소’로 크게 줄었다.

사료첨가용 미생물제는 돼지 생육을 촉진해 77.5kg에서 35일 후 111.8kg로 늘어 출하시기를 10일 정도 앞당길 수 있었다.


미생물제를 먹이면 돈분이 묽어 처리가 쉽고 이를 이용해 액체비료나 고체비료를 만들 때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

한편, 농진청은 이 사료첨가용 미생물 처리제와 악취 감소제 제조 기술에 대해 지난해 생균제 전문업체에 기술이전을 했으며, 현재 제품으로 대량 생산해 양돈농가에서 구입할 수 있다.

농진청 농업미생물과 유재홍 박사는 “이번 사료첨가용 미생물 처리제와 악취 감소제의 현장 실증 연구 결과가 악취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 농가의 사육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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