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행복밥상 4G’로 쌀 관세화에 대비

■ 현장에서...남경필 지사. 경기도 쌀 산업종합계획 발표

▲ 지난 22일 포천시 영북면사무소에서 남경필 지사가 서장원 포천시장이 동석한 가운데 농업인과의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지난 22일 포천서 농업인 현장 간담회
정부에 농업예산 증액 건의 등 농업인 건의사항 수렴


▲ 벼베기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해본 남경필 지사
경기도가 발 빠르게 움직여 쌀 관세화에 따른 쌀 산업종합계획을 마련해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농가의 안정적 소득 보장을 위해 RPC 계약 재배 농가에 수확 전에 판매대금의 80%를 월볋로 사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2일 포천시 영북면에서 벼 베기를 함께하고 간담회를 갖는 등 농심을 다독이는 소통에 나섰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포천시 영북면사무소 2층 대회의실에서 서장원 포천시장, 최춘식 도의원, 송태숙 생활개선포천시연합회장, 조창준 경기도 농민단체협의회장, 노재홍 경기도쌀전업농회장 등과 지역 농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경기도 농업의 발전 방향과 쌀 관세화에 따른 경기도 쌀 산업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남 지사는 “쌀이 관세화를 앞두고 있어 농업인 여러분이 불안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여러분의 많은 의견을 듣고 도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뒤 간담회를 직접 주재했다.

이날 간담회는 경기도의 남 지사의 농정철학인 상생?소통, 고부가가치 농업,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바탕으로 만든 신 농정 계획발표로 시작됐다. 김상경 경기도 친환경농업과장이 쌀 관세화에 대비한 경기도 쌀 산업 종합계획 ‘행복밥상 4G 만들기’ 계획을 설명했다.

행복밥상 4G는 우수(Good)하고 환경친화적(Green)인 경기미(Gyeonggi)로 경기도민의 행복한 아침 밥상(Good morning)을 책임진다는 의미로 경기도민을 위한(4를 FOR로 읽음) 행복한 밥상이란 뜻이다.
행복밥상 4G의 주요 내용으로는 ▲들녘경영체 육성, 공동육묘 확대, 농업용 헬기지원, 농기계 임대사업 확대 등 협업을 통한 생산비 절감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잘 생산된 G 밥상’ ▲U-RPC 설치, 저온 보관 장비 지원, 우수품종 공급 지원, RPC 통합 추진을 통해 안전하고 품질 좋은 경기미를 생산하는 ‘잘 팔리는 G 밥상’ ▲계약재배 확대, 월급식 판매대금 지급,재해보험 확대, 가공용벼 재배 확대 등 소득안정으로 농업인의 여유를 지원하기 위한 ‘더 든든한 G 밥상’ ▲경기미 전용 RPC 인증제 도입, 가짜 경기미 유통 근절 등 정직한 판매로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는 ‘더 믿음직한 G 밥상’ 등 4가지다.
추후 경기도는 관세화에 따른 농업인 불안해소를 위해 소득안정 및 경기미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현장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수원과 의정부로 분리돼 있는 경기도 농정국의 일원화, ▲경기도 전체예산 대비 3% 정도인 농업예산의 확대, ▲경기미 인증제도를 통한 가짜 경기미 근절대책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산정호수 양수시설 설치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농업관련 조직개편은 가능성 여부를 검토하겠으며, 농업관련 예산 증액 문제는 경기 북부 지역의 도로, 철도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정부 건의를 통해 조금이라도 증액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또한 경기미 인증제도는 경기미 전용 RPC를 도입하고 현재 운영되고 있는 가짜 경기미 포상제도는 홍보를 강화해 좀 더 활성화 하겠으며, 준설이 완료된 산정호수는 필요시 추가 준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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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지사는 간담회를 마친 후, 포천시 영북면 자일리 마을에서 열린 벼 베기 행사에 참여했다. 남 지사는 직접 콤바인을 운전하며 추수와 탈곡 등의 전 과정을 체험했다.
남경필 지사는 벼 베기 행사 후 행사에 참여한 농업인들과 어울려 경기도 농업의 풍년과 발전을 기원하며 새참을 나눴다.
남경필 지사는 “추수를 하는 풍요로운 시기지만 농민들 마음은 넉넉하지 못한 것 같다. 쌀 관세화 문제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기에 경기도에서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경기도 농업인들이 국내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쌀과 농산물을 생산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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