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특집 - 우수외식업지구(1)

▲ 우수외식업지구 12곳 중의 하나인 안산 댕이골 입구 모습.

지역발전과 함께 하는 외식산업 발전의 모델

우리농산물 40% 이상 사용해야 우수외식업 지구 지정
로컬푸드 음식과 관광으로 6차산업화의 길 열어

▲ 김진영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식품산업 처장

국내여행이 공정여행으로 부각되면서 현지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로 조리된 음식에 관심을 갖는 사람도 많아졌다. 반드시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만을 고집해 식당을 찾는 맛 관광 여행객도 늘었다. 보통은 관광하는 지역의 맛집을 검색해보고 찾아가지만 실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고민을 말끔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국가가 지정하는 우수외식업지구가 있기 때문이다. 식품위생은 물론 맛까지 국가가 인정하고 지정한 곳이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우수외식업지구가 현재까지 총 12곳 지정돼 있다. 김진영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식품산업 처장(사진)으로부터 ‘우수 외식업 지구’에 대한 설명을 들어봤다.

우수외식업지구 현황은?
우수 외식업 지구는 외식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향토음식 소비촉진,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제도다. 2012년부터 특색과 품격 갖춘 선진 외식문화 조성을 위해 일정기준에 맞는 지역을 “우수외식업 지구”로 지정해 왔다. 현재까지 총 12개 곳이 지정돼 있으며 올해 강원 평창군의 오대산 산채마을, 경기 안산시의 대부도 방아머리, 대구 달서구의 웰빙음식거리가 지정돼 총 12곳이다.

우수 외식업 지구의 지정요건은?
▲지구안의 외식업체 비중이 50%, 외식산업 관련 총 매출 규모가 연간 40억원 이상 ▲외식산업 관련 식재료 구매액이 연간 10억원 이상일 것 ▲조리기능사, 조리산업기사, 영양사 등 외식산업 관련 자격증 보유업체 비중이 70% 이상 ▲정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에서 모범업소 등으로 지정한 외식업소의 비율이 해당 지구 전체 외식업소의 10% 이상 ▲우수 식재료 사용비중이 40% 이상 돼야 한다.
우수외식업지구는 우리농산물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우수외식업지구로 선정되려면 우리농산물 소비를 늘려야 한다. 기존 30%에서 지난 6월 1일부터 40%로 개정 시행되고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식재료란 무농약 농수산물, 지리적 표시 농산물, 이력추적관리 농산물, HACCP 적용 도축장 처리식육 등의 안전 먹거리를 뜻하기에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재료다. 이렇듯 우수외식업지구는 국내산 친환경 농산물의 안정적인 소비처가 되고 있다.

우수외식업지구로 선정되면 어떤 좋은 점이 좋은가?
우수 외식업 지구로 지정되면 시설 및 거리 환경 개선, 전문인력 양성,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한 홍보사업 등을 위한 경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외식산업의 창업 촉진 및 외식사업자의 경영개선 등에 필요한 자금, 인력, 기술, 교육훈련, 판로 및 입지 등에 관한 정보 제공 ▲외식산업의 창업 촉진 및 외식사업자의 경영개선 등을 위한 아이디어와 우수 사례의 발굴과 포상 등이다.

우수 외식업 지구 지정의 효과는?
우수 외식업 지구로 지정된 지역의 경우, 매출액 증가, 농산물 소비촉진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2012년 지정된 5개 지구의 매출이 평균 18% 증가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또한 우수외식업 지구 방문 소비자 대상의 만족도 조사를 포함한 지구 운영상황 평가를 실시하고 외식업지구 관계자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지정 후의 관리에도 만전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지구 내의 농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외식과 관광 음식문화 교육 등으로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음식으로 이루는 6차산업화로 안전한 외식산업과 우리농산물 소비촉진에 기여하고자 한다. 우수외식업지구 지정으로 개방화 시대에 지역과 상생하는 외식산업의 발전이 이뤄졌으면 한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