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이 사는 법 - 경기도 가평 도대리 죽덕농원 이의도 대표

▲ 이의도 대표가 아내 정규임(70·전 가평군생활개선회장) 씨와 농장에서 취재 중 환히 웃고 있다.

군 예편 후 고향마을에 내려와 농사 시작
수정벌 이용해 친환경·고품질 토마토 생산

“농사짓는 게 힘들지만, 빨갛게 익어가는 토마토를 보면 힘이 납니다”
경기도 가평군 북면 도대리 소재 죽덕농원의 이의도(70) 대표는 강원도 화천 육군7사단에서의 군생활을 예편하고 1986년 고향에서 농사를 시작했다. 조부가 일제시대 북에서 내려와 터를 잡은 곳이 바로 이 대표의 농원이 자리한 곳이다.
“고향에 내려와 처음에는 사과와 배농사를 했습니다. 농사의 농자도 모르고 시작한지라 어려움이 많았지요. 결국 병해충 때문에 과수농사를 접고 10년 전부터 토마토를 시작해 지금에 이르고 있죠.”
연동하우스 1,320㎡와 단동하우스 6동 1,980㎡ 등 3,300㎡(1천 평)의 비닐하우스에서 친환경농법으로 토마토 시설재배를 한다. 수정벌을 이용해 수정하는 그의 토마토는 친환경인증을 받은 고품질 농산물이다.
죽덕농원의 토마토는 해발 500여 미터 고랭지의 큰 일교차로 과육이 두껍고 당도도 높으며 저장기간이 길어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 도시근교에 소비처가 위치해 있어 직거래를 많이 하다 보니 중간유통단계가 줄어들어 소득도 높다.
현재 그는 작목반을 통해 공동출하 공동선별로 구리와 서울 청량리도매시장에 토마토를 출하하고 있다.
“아직 많은 소득은 아니지만 연간 5천500만 원의 조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친환경적으로 토마토를 생산하느라 일손이 많이 필요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이 길을 쭉 이어갈 생각입니다. 그게 저를 위하고 소비자를 위한 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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