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경칩이 지나고 꽃들이 향긋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봄철이 찾아왔다. 그리고 나무를 심는 식목일이 다가오고 있다.
요즘 사람들은 재테크에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부동산 투자 10억벌기, 주식투자 100배 수익내기, 창업대박전략 등 수많은 재테크 서적이 쏟아져 나온다.
그러나 부동산 불패신화는 무너진지 오래다. 무턱대고 주식시장 뛰어들었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다. 대박이 먼 얘기가 되어가고 있다. 저금리 시대를 맞아 은행이자로도 재미를 볼 수 없다.
식목일을 앞두고 나무에 투자하는 생각을 해봤으면 한다. 인내심을 갖고 마음을 비우고 정직한 투자로 나무를 심어보기 바란다.
나무투자에는 색다른 매력이 있다. 채소처럼 타산이 맞지 않아 밭을 갈아 엎을 일이 없다.
나무는 더디게 자라 하루 아침에 횡재는 안 되지만 매년 돈이 불어나는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 나무를 키우면서 소중한 의미와 가치도 터득할 수 있다.
나무를 키우다 보면 자연의 섭리와 에너지를 느끼며 체득하게 된다. 그리고 먼 훗날 대대손손 긴 안목의 유산을 물려줄 수 있다는 희망도 지닐 수 있게 된다.
나무심기는 후손에게 재산기반을 물려주는 귀중한 작업이다. 나무는 상속세와 증여세가 없다.
잘 찾아보면 방치돼 있는 집안 소유의 밭과 임야가 많다. 미래를 보고 준비하는 사람은 당해낼 재간이 없다. 망설임이 있겠지만 조그맣게 시작하면 된다.
앞으로 조경산업 크게 부상한다고 한다. 이 이야기에 귀담아 실천해 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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