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품목 대상 수급안정자금 26억원 조성

강원도는 FTA 등 시장개방 확대에 대응하고 농산물(채소류)의 가격 안정화로 농가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농산물(채소류) 수급안정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채소류 산지가격의 등락 시 가격불안정으로 인한 재배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지난해 도내 주요 과채류인 토마토, 풋고추 2개 품목을 대상으로 농협강원지역본부를 수급안정자금조성 주관단체로 해 농업인․생산자단체 등이 적립한 금액 7억 원과 도와 시․군이 7억 원을 지원해 14억 원의 수급안정자금을 마련했다.

올해는 대상품목을 오이․호박으로 확대해 토마토․풋고추․오이․호박 등 4품목을 대상으로 총 12억 원의 수급안정자금을 조성해 총 26억 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수급안정자금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농업인, 생산자단체, 행정, 외부전문가로 ‘강원도 농산물 수급안정자금 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6일 농협강원지역본부에서 설립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관리위원회에서는 위원회 임원선출, 수급안정자금 관리․운영 규정 제정, 적립금의 조성․납입, 2014년 사업계획 등을 심의․의결했다.

수급안정자금은 ▲농산물 출하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형성돼 가격안정을 위해 필요한 사업 ▲농산물 생산기술 향상과 공동선별․계산 등 공동출하 ▲광역조직화를 위한 농업인 교육사업 ▲농산물 판매확대와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사업 ▲농산물의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위한 조사․연구사업 등의 수급안정사업에 쓰이게 된다.

도는 올 상반기 중에 ‘강원도 농산물의 수급안정 지원에 관한 조례’(가칭)를 제정해 농산물 수급안정 지원사업의 확대와 안정적 추진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함께 추진해 2017년까지 대상품목 확대와 총 100억 원의 수급안정자금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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