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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서 들여와 대등한 기술수준에 도달‘농업이 미래다’②경상남도 편 / 파프리카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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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03  13: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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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기술교육센터 강호성 단장.
경상남도의 대표적인 주력 수출품목인 파프리카산업을 알아보기 위해 경남농업기술원 농업기술교육센터(ATEC)의 강호성 강소농지원단장을 만났다. 강 단장은 해외기술지도관으로 시설원예기술사 자격증 등을 지닌 파프리카 등 신선농산물 재배기술지도 전문가이다.

좋은 해운조건으로 일본시장 75% 점유
경남은 지난해 파프리카를 20,986.81톤을 생산해 낸 파프리카 국내 최대 산지이다. 그리고 지난해 11,965톤을 수출해낸 국내 제일의 파프리카 수출전진기지이기도 하다. 경남에서 생산해낸 파프리카는 일본으로만 수출된다. 일본내 경남 파프리카의 시장점유율은 75%에 이른다. 강 단장은 국내 최초로 파프리카 재배가 시작된 것은 1995년이었다고 한다. 제주도에 있는 대한항공(KAL)소속의 제동흥산에서 비행기의 기내식(機內食)식재료로 쓰기 위해 파프리카 농사를 시작한 게 계기가 되었다.
“제주도의 겨울날씨는 따뜻하여 기온 면에서는 별 문제가 없었으나 바람이 세고 눈이 많아 시설투자에 애로가 커 주산지형성에 결정적인 하자가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97년 파프리카농사가 경남으로 넘어왔지요. 경남은 날씨가 따듯한데다가 청명하고 바람과 눈이 적어 파프리카농사의 적지가 되었지요. 그런데다가 부산과 마산 큰 항구를 통한 일본수출에 유리한 해운조건이 있어 파프리카농사는 터를 내리게 되었지요.”
경남관내 20개 시군 중 밀양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파프리카 농사를 짓고 있다. 그중 진주가 최대 산지이다. 재배농가는 경남도 내 328호중 진주에만 205호, 재배면적 86ha, 생산량 8,227톤으로 국내 시군 중 최대산지이다.
 

일본과 더불어 국내 파프리카
수요 늘어나 안정적
파프리카농사의 10a당 소득 상황을 보면 다음과 같다.
10a당 생산량 12,075kg, 조수입 4,836만7,935원, 이중 경영비 부문에서 난방비 비중이 높다. 따라서 경영비가 타작물과 견주어 많이 들어 전체의 40%에 이른다. 소득은 10a당 1,693만1,022원으로 소득율은 35%에 이른다.
파프리카농사는 이웃에 일본이라는 크고 튼튼한 해외시장이 있는데다가 국내에서도 파프리카의 수요가 늘어나 현재까진 시장이 안정적이다.
강 단장은 “파프리카는 채소류의 보석이다”라고 했다. 비타민과 카로틴이 풍부, 노폐물 배출과 체력보충의 효능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강 단장은 또 경남 파프리카 재배 농가 호당 경지면적은 0.7ha에서 1ha내외라고 했다.
파프리카 생리생태는, 낮 생육적온 25~30℃내외, 야간 18℃이상이 요구된다. 24시간 평균19~22℃가 유지돼야 한다, 파종에서 수확하기까지 100~110일이 소요된다.
 

지열난방 시설 이용
난방비 30% 경감

파프리카 농사는 난방비로 성패가 좌우된다. 종전에는 유류에만 의존, 난방비 소요가 많았다. 최근엔 지열난방시설이 개발되었다. 그리고 지식경제부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열난방시설자금을 보조해 준다. 국비 60%, 도시군비 20%를 지원해주는 데다가 자비 20%를 부담해 난방비를 30% 경감 시킬 수 있게 되었다.


다양한 자동화 시설개발로
원격 관리재배

파프리카 겨울재배는 7월 하순~8월 상순 파종하고, 8월하순~9월초 정식한다. 11월 중순 수확을 시작해 다음해 7월말에서 8월 상순 수확을 마친다. 합천과 함양 고냉지 여름재배는 1월 하순 파종한다. 3월 상순 정식하고, 5월 중순 첫 수확, 12월 초순 수확을 마친다. 여름재배는 가온(加溫)재배기간이 짧아 겨울재배보다 소득이 적다.
파프리카농사는 양액시용 수경(水耕)재배로 진행된다. 양액시비는 네덜란드 PGB연구표준에 근거한 양액공급으로 재배된다. 농업기술원과 전문가가 내주는 처방에 따라 농가에서 자가조제해 사용하면 된다.
파프리카재배시 환경관리는 아주 중요하다. 생식시기와 영양성장시기를 잘 관찰, 양액의 농도와 희석배수를 잘 조정해 시비해야 한다. 요즘엔 복합환경제어시설, 측창자동개폐기, 일사량자동공급프로그램 등 자동화 시설이 개발되어 사람대신 광투사량과 적정온도를 자동관리 해주고 있다. 농가에선 이런 자동화 시설을 이용, 출타중에도 원격관리 재배가 가능하다.
생산된 파프리카는 도청이 출자한 경남무역에서 수거, 규격을 선별해 일본으로 수출한다. 파프리카수출은 1ha이상 재배 물량공급이 보장되는 농가와 경남무역과의 계약된 ID발급농가에 한해서 수집된다. 규격미달품은 국내에서 판매된다.
강 단장은 파프리카농사의 향후 개선과제로 진딧물, 총재류, 응애류 등 친환경방제가 요구되는데 따른 천적공급이 절실하다고 했다. 그리고 여름철 냉방 온도 저감을 위한 투자비가 적게 드는 차광제 개발이 시급하다고 했다.

온실형 농업기술교육센터 개장
네덜란드 기술 추월

강 단장은 경남의 파프리카재배기술수준이 빠르게 추월, 기술선진 국인 네덜란드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네덜란드는 겨울기온이 좀체로 영하로 내려가지 않아 난방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 한국의 겨울 기온이 낮은 것이 경쟁취약점이라고 했다.
강 단장은 기술선진국인 네덜란드의 기술수준을 따라잡게 된 결정적인 요인은 유럽형 최첨단 온실형 기술교육장인 농업기술교육센터(ATEC)개장에서 비롯되었다고 단언했다. 이 교육센터는 2009년 2월 개장됐다. 예산 64억원을 투입, 1,850㎡의 첨단 온실과 지열냉난방 8,150㎡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센터에선 파프리카 51개 품종 보전, 선발과 딸기, 토마토, 풋고추 등 신선작물 재배기술 연구와 교육훈련을 하고 있다.
교육센터 개장 이후 해외신기술전문교육 10개 분야 43회 2,190명을 배출해냈다. 그리고 매년 해외 전문가 10명을 1인당 2,000만원을들여 초빙, 해외전문기술 국내교육을 실시한다. 그 결과 지금까지 100억원의 예산절감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편 교육이수 선도농가 파프리카의 경우 수량이 2.5배, 딸기 3.5배, 토마토 3.1배의 수확량 증대되는 기술향상 성과를 얻고 있다.
 

■ 현장인터뷰 - 경남 진주시 금산면 가방리 흙사랑농장 강동규 대표

파프리카로 돈벌어 토마토 온실 개장

   
 
강동규 대표는 2001년 파프리카 0.8ha 비닐재배를 시작, 지금껏 13년 째 일본수출납품을 해온 파프리카 재배 전업농가이다. 강 대표는 파프리카수출 농가로 주2회 파프리카를 수확 납품, 월 두차례 대금을 결제받고 있다.
2008년까지 강 대표는 중유의존 난방을 해왔다. 지난 2009년 지식경제부로부터 총 6억 8천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받아 수직밀폐형 지열냉난방시설을 지하 80m에 가설, 난방비 30%를 경감, 활력을 얻고 있다.
본인 자비부담 1억 3천만원을 출자했다. 강 대표는 지역냉난방시설에 이어 복합 환경제어시설, 측창자동개폐기, 일사량자동공급프로그램 등 자동화시설을 갖추었다. 그리고 이어서 1억원을 더들여 병충해 방제용 자동무인(無人)방제시설마저 갖추어 노동력을 크게 경감시키고 있다. 그러나 순제거, 순유인 수확작업과 농사 지은 뒤 모판 철거와 청소작업, 정식작업 등은 기계화 작업이 어렵다. 따라서 상주(常住)로 외국인 3명을 고용해 쓰고 있다. 그는 연 2억 6천만원의 조수입을 얻는다고 했다.
인건비를 비롯 종자, 양액, 농약, 전기료, 모판자재 등 여러 부문의 경영비 총 1억 8천만원을 쓰고 나머지 8천만원내외의 순수익을 얻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앞선 냉난방시설을 비롯 제반 자동화시설 투자로 거둔 경비절감에 힘입어 지난해 진주시 이반성면 용암리에 제2농장인 3.2ha 토마토 비닐온실을 개장했다.
강 대표는 “제 2농장을 개설한 것이 큰 기쁨입니다. 앞으로 토마토 농사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큽니다.”라며 토마토 농사 도전에 한껏 부풀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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