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항공 입체예찰

▲ 경상북도가 도내 시군에 확산되고 있는 소나무 재선충병을 완전박멸하기 위해 방제 특별대책단을 출범시켰다.(사진은 기사안 특정지역과 무관함)

전국최초 민·관·군 합동 방제특별대책단 출범
도민 결의대회 개최…내년 4월까지 고사목 제거

경상북도는 포항·경주 등 도내 10개 시군에 확산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을 완전박멸하기 위해 지난 14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특별대책단을 출범시켰다.
특별대책단은 민·관·군 산림단체 등이 참여하는 총력·방제 태세를 확립하고 내년 4월까지 감염된 고사목 완전 제거작업에 나선다.
도는 올해 무더위와 가뭄 등으로 소나무 재선충병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울진 금강소나무 군락지까지 위험하다는 위기의식과 함께 재선충병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리·동까지 책임자를 지정하는 등 소나무 재선충병 완전 박멸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경북도는 전체면적의 71%가 산림으로 이중 소나무는 31%를 차지하고 있으며,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등 미래 신성장 잠재력이 풍부하지만, 지난 2001년 구미에서 재선충병이 최초 발생된 후 방제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10개 시·군으로 확산돼 지금까지 53만본의 소나무가 피해를 입었다.
이에 도는 소나무 재선충병 완전·박멸을 위해 지난 11일 포항에서 범도민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소나무재선충방제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사목 전수조사는 지상에서 정밀 IT조사를 실시하고, 추가 고사목 발견을 위한 항공예찰을 통해 고사목 100%를 찾아내 외곽부터 중심부로 좁혀나가는 압축방제를 펼치는 한편, 지역별 맞춤형 방제 등 소나무류 무단 이동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단속 초소에 근무인력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방제 특별대책단 출범과 함께 방제 구역인 89개 읍·면·동에는 도 간부공무원 69명을 책임관으로 지정해 소나무재선충병이 없어지는 날까지 책임방제를 실시한다.
아울러,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시·군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T/F팀을 별도로 구성하고, 타 업무로 인한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담인력을 배치토록 했다.
특히 도 주관으로 부단체장 대책회의를 수시로 개최하는 등 방제 소홀로 인한 신규발생 사례가 없도록 책임감을 갖고 방제에 전력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김관용 지사는 “한민족의 상징인 소나무를 반드시 지켜 후손들에게 소중한 유산을 물려주겠다는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모두가 귀중한 산림을 지키는 파수꾼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면서 “고사목 발견 즉시 신고해 소나무 재선충병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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