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성과 여성 중 누가 강할까?
단언컨대 여성이 훨씬 강하다.
스포츠계를 살펴보자. 대한민국 여성은 올림픽 대회 8회 연속 우승의 전설 같은 활솜씨를 보이며 타국의 추종을 불허해 오고 있다. 남자축구는 ‘83년 세계 청소년 축구에서의 4강을 아직도 ’신화‘라고 하고 있는데 반해 남자축구의 10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지원과 관심 속에 큰 여자청소년은 벌써 세계대회우승(17세 이하)과 준우승(19세 이하)을 일궈냈다.
김연아는 어떤가? 일본의 천분의 일도 안 되는, 손가락으로 셀만한 피겨 인구 속에서 세계 최고점을 기록한 김연아의 업적은 차라리 사막에서 핀 장미와도 같다. 남자배구는 상상도 못할 올림픽 동메달의 주인공 여자배구(76 몬트리올), 남자는 나가지도 못하는 올림픽 무대에서 은메달을 따낸 여자농구(84 로스엔젤리스 올림픽), 그리고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여자핸드볼 선수들.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30여개의 메달을 따낸 세계 최강자 한국여자선수들, 최근의 손연재의 활약까지...
서울시청 소속 여자축구선수 박은선에 대한 말들이 많다. 박은선 선수가 기량이 워낙 출중하다보니 서울시청 팀 외 다른 6개팀 감독들이 박 선수의 성별에 의혹을 제기하고 내년 시즌에 출전을 막고 있는 작태가 벌어져 시끄러웠다. 박은선이 출전하면 이기기 어려우니 말같지도 않은 트집을 잡아 비겁한 승리를 챙기려는 ‘남성’감독들... 이래서 한국남성들은 절대로 여성들을 이길 수 없는 것이다. 농촌‘여성’신문 기자로서의 한 푸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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