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의 국민소득은 2만불 초입에서 오르지 않고 제자리걸음으로 저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은 나라발전 동력을 일으키기 위해 국정 최우선과제로 창조경제를 내세웠다.
창조경제는 설명이 모호하지만 IT기술과 바이오기술간의 융합, 과학기술과 문화, 예술의 창의성 융합 등 혁신개발을 통한 성장동력을 찾자는 것을 일컫는 것으로 이해된다.
박대통령은 창조경제를 보다 강력하고 면밀하게 추진하고자 미래창조과학부를 설치했다. 박대통령은 장관후보로 미국에서 유리시스템을 창업하여 성공시킨 미국교포인 김종훈 씨를 지명했다.
그는 좋은 부모를 만나 조기유학을 한 것이 아니었다. 아버지를 따라 14세때 미국으로 건너가 흑인동네인 메릴랜드주의 빈민촌에서 잡초처럼 살았다. 오로지 공부와 기술로 자수성가한 사람이다.
한국의 미래먹거리를 찾아 달라는 박대통령의 간청을 받고 설레는 마음으로 한국으로 왔다. 미국시민권 포기대가로 1,000억원의 세금납부도 마다않고 왔다. 그런 그를 야당은 CIA자문에 응한 것을 색안경을 쓰고 봤다. 반란모의로 구속중인 이석기 의원은 김후보 추방에 앞장섰다.
김후보는 국회 청문과정 중 호된 검증을 못견뎌내고 미국으로 되돌아 가고 말았다. 그는 당시 한국을 떠나면서 “수년동안 아이디어를 모아뒀던 수첩들을 귀국 비행기안에서 들춰보면서 뭘 할까 어떻게 해야할까 설레었는데 전부 소용없게 됐다”며 매우 아쉬워 했다.
김종훈의 수첩내용이 마냥 궁금하고 아쉽다. 그가 떠난 뒤 8개월여 창조경제는 숨을 죽이고 미동(微動)도 않고 있다. 박대통령은 힘은 들어도 남은 임기 4년4개월동안 창조경제를 반드시 일으켜 세워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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