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장남감이 아닌 인간에게 주는 여러 혜택을 존중하기 위해 ‘사람과 더불어 사는 동물’이란 의미로 반려동물이란 말을 사용하게 되었다.
최근 생활수준의 향상과 1인가구수의 증가, 고령화, 저출산이 확산되면서 우리나라도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1천만이나 늘어났다.
반려동물시장 규모도 미국은 60조원, 일본은 19조원이나 되며 우리나라는 연 2조원으로 연평균 10%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동물을 한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면서 자신이 기르고 있는 개나 고양이에게 잘 먹이고 잘 입히고, 아프면 병원에 데려가 치료해 주고, 죽으면 고급수의를 입혀 장례까지 치러주려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산업은 급성장하고 있다.
수입산 고급사료는 사람이 먹는 식품보다 값비싸게 팔려나가고 있다. 반려동물이 입는 옷은 예복, 드레스, 한복, 구명조끼 등 수천종이나 된다고 한다.
반려동물에 대한 암 등 중증질환을 치료하는 종합 동물병원이 생겨나고 전국에 270여개 애완동물 장묘서비스업이 등록돼 있다고 한다.
반려동물이 호화대접을 받는 이면에는 한해에 버려지는 유기동물이 10만 마리가 넘는다고 한다. 이런 버림받는 동물의 절반은 새 주인을 만나지 못하고 병으로 인해 안락사 하거나 자연사 하고 있다고 한다.
반려동물 천국시대에 가족서열 1위가 강아지며, 시아버지는 6순위쯤으로 밀려나고, 며느리가 점심시간에 집에 걸려오는 전화에 ‘아버님 식사 하셨어요?’ 가 아닌 ‘강아지 밥 주었느냐’ 를 먼저 물어본다는 우스갯말도 생겨났다.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다 싫증나면 버리는 애완동물이 아닌 사람과 동물이 함께 존경받고 공존하는 아름다운 사회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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