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농촌마을들이 도시민들의 여름철 휴가지로 각광을 받고 있어 농촌지역이 새로운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
이처럼 농촌마을이 도시민들의 주목을 받는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은 우리 국민들, 특히 도시민들의 여행문화에 대한 의식이 바뀌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과거 여행 하면 무조건 해외여행을 선호하던 것에서 우리 것들에 대한 성찰과 향유(享有)로 눈을 돌린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경제적 부담이 적다는 것이다. 최소한의 적은 비용으로 온가족이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고루 누릴 수 있는 여행의 최적지로 농촌마을 만한 곳이 흔치 않기 때문이다. 또한 잘 가꿔진 농촌의 어메니티 자원과 관광인프라 개발도 도시민들의 이목을 모으는 요소다.
이제 우리의 농촌마을은 과거 살기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리기 십상인 가난하고 못먹고 못사는, 불편하기 짝이 없는 그런 농촌의 모습이 아니다. 체험마을에서는 자기 나름으로의 고유한 즐길거리와 토속적인 먹을거리를 이야기로 포장해 놓고 도시민들을 불러들인다.
전통테마마을에서는 또한 도시민들이 접해보지 못한 마을 전통문화를 상품화 해서 판다. 농가맛집에서는 도회지에서는 접해 볼 수 없는 토속음식을 내놓고 그 구수하고도 색다른 맛으로 관광객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농민들의 자구노력 외에도 그동안 정부와 지자체가 꾸준히 농촌마을 육성사업에 적잖은 공을 들여온 것도 오늘의 농촌마을로 거듭날 수 있게 하는데 커다란 바탕이 되었다.
이와같이 우리 농촌의 활력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때 새정부의 농정지표인 ‘농업의 6차 융복합산업화’의 추진동력이 될 것임을 믿어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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