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개선중앙연합회-한국은행 ‘10원아 잠깨어나라’공동캠페인 현장

▲ 강원도연합회 시군회장단이 그동안의 값진 성과를 자축하고 있다.

성주군 십원 동전 5만개 모아... 상반기 단일 시·군 중 최고 실적
구 십원 권, 실제론 120원 이상 가치... 연간 930억 세금이 동전발행에
안희정 충남지사 “10원 동전 모으기, 갚진 참여의 실천! 계속 실행했으면”

생활개선중앙연합회와 한국은행이 2013년부터 공동으로 벌이고 있는 10원 동전 모으기 ‘10원아 잠깨어나라’ 캠페인이 상반기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여름철을 맞아 전국 각 지역 생활개선회가 연찬회, 한마음대회 등이 이어지며 회원들이 가져온 저금통이 모아지면서 모집량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9일 강릉에서 열린 생활개선강원도연합회(회장 김인련) 한마음대회 개막식에 앞서 벌어진 10원 동전 모으기 퍼포먼스를 관람한 내빈들은 한 결 같이 깊은 관심을 표했다.
이날 참석한 김상표 강원도 경제부지사 는 “구권 10원 동전 하나가 120원의 가치가 있다는데 동전원료를 전량 수입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정말 귀중한 자원”이라며 “최근 전기절약을 강조하는데 10원 동전 모으기도 나라살림 절약하는데 그에 못지 낳은 큰 역할을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 안희정 충남지사는 충남생개회원들이 모은 10원주화들을 보며 “값진 실천”이라며 격려했다.

10일 열린 생활개선충청남도연합회(회장 이숙하) 한마음대회에서는 안희정 도지사가 10원 동전모금 부스를 방문, “작은 정성이 모여 이렇게 많은 황금빛 열매를 맺었다.”고 시군 회장단을 격려하며 “생활개선회원들의 이런 캠페인이야말로 갚진 참여의 실천이며 앞으로도 계속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송숙경 충주시회장(사진 가운데에서 오른쪽)과 읍면동 회장들이 저금통을 최차순 충북도연합회장에게 전달했다.

12일 송숙경 생활개선충주시연합회장은 이날 열린 강소농한마음대회에서 10원 동전이 가득 찬 200여개의 저금통을 최차순 생활개선충청북도연합회장에 전달하며 “충주 720명 회원들의 작은 정성을 모았다. 생활개선회관건립이라는 뜻 깊은 사업에 귀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 오명순(왼쪽에서 두번째) 전라북도연합회장과 임원들이 저금통을 들어보이고 있다.

지난 해 12월 생활개선중앙연합회와 한국은행이 뜻을 모아 올해 초부터 시행되고 있는 ‘10원아 잠깨어나라!’ 캠페인은 지난 3월 화성시 라비돌 리조트에서 열린 ‘제9·10대 회장단 이취임식’에 시작된 생활개선 전라북도·경기도·부산시·서울시연합회에서 잇달아 모금이 전달되고 있으며 시·군 단위에서 자체적으로 계수한 동전들도 집계되고 있다.
지금까지 상반기 실적으로 10원 주화 130만 여개의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읍면동 단위까지 지원된 저금통이 본격적으로 모아지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은행 발권국 정기란 과장은 “우리나라 10원 주화의 회전율이 너무 미미해 국가의 큰 낭비요소가 되고 있다.”며 “생활개선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예산낭비를 막는 큰 힘이 되고 있다. 하반기에도 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한국은행의 집계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2011년 기준 누적 72억장의 10원 주화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데 회수율은 4.6%에 그치고 있다.
현재 신권 10원 주화는 발행비용에 43원이 소요되며 구권 10원 주화로는 신권 3매 이상을 만들 수 있다.
우리나라는 동전발행을 위해 구리, 아연, 니켈 등의 원료를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연간 960억 원의 세금이 동전발행을 위해 사용된다.
이미자 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은 “‘10원아 잠깨어나라!’ 캠페인의 가치와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생활개선회원들의 정성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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