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 채 가지도 않았는데도 매일 30℃를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유럽은 때 아닌 홍수로 도나우강이 범람하는 등 물난리를 겪고 있다. 필자가 지난 4월 캐나다 록키산을 방문했을 당시 평소 영하의 날씨여야 함에도 이상난동으로 영상15℃를 가리키고 있었다. 눈대신 비가 내리고 빙하가 녹아내리고 있었다. 나무들은 봄이 온 줄 알고 일찍 싹을 틔우다가 갑작스런 추위로 하얗게 말라 죽어가고 있었다. 모두가 지구온난화가 가져온 재앙이라 할 수 있다.
토머스 프리드먼은 ‘코드그린’이란 저서에서 지구촌이 당면한 가장 복잡한 문제를 ‘뜨겁고(Hot), 평평하고(Flat), 붐비는(Crowded)세계’ 라는 말로 표현했다. 그는 지구온난화와 세계화의 확산, 글로벌 중산층 인구의 증가 문제가 심화되면서 전 세계가 환경문제와 에너지 부족사태에 직면할 것이라 예고했다. 2050년 지구 인구는 90억명이 되고 화석연료는 바닥나고 이미 지구온도는 1750년 이후 지구평균온도가 0.8℃ 높아지고 대기 내 탄소 농도는 매년 2ppm씩 증가하고 있다. 마크 라이너스가 쓴 ‘6℃의 변화, 더워진 지구의 변화’에 의하면 지구온도가 6℃ 상승하면 인류를 포함한 모든 생명체가 멸종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런 인구증가추세를 감안하면 지금 같은 천연에너지로는 감당 할 수 없으며 대자연의 본래의 모습을 회복시키는 신생 에너지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그린혁명(Green Revolution)만이 인류의 미래성장과 생존을 위한 유일한 대안이라 강조한다. 한등의 전기를 아끼는 일에서부터 나무를 심고, 녹색환경을 만드는 일까지 낯설고 어렵지만 새롭고 그린(Green)한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지금 닥치고 있는 재앙의 가장 큰 피해는 바로 우리의 후손이란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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