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농업기술센터

▲ 이선우 인제군농업기술센터 소장
파프리카와 백합, 수출 효자종목으로 육성

파프리카...당도 높고 저장성 강해 인기
백합...고랭지 재배로 품질 우수하고 향기 뛰어나 호평
인제 5대 명품...황태, 곰취, 풋고추, 콩, 오미자, 소득작물로 권장

▲ 강원도 최북단의 수출 일번지 현장인 서화파프리카단지의 선별작업장.
“하늘내린은 인제군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품질표시의 이름입니다. 하늘과 내린의 합성어로 하늘에서 내려주었다는 뜻이죠. 그만큼 인제 지역은 청정함이 잘 보존된 지역입니다.”
이선우 인제군농업기술세터 소장은 인제의 축복받은 자연조건부터 자랑한다. 더구나 요즘 인제는 고랭지 기후 특성에 적합한 원예농업으로 수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다.
인제의 수출 효자 종목은 파프리카와 백합이다. ‘전국 최고의 원예작물 수출단지’로 도약하고 있는 인제의 수출 농업 중심에는 경영비 절감과 신기술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인제군농업기술센터의 노력들이 함께하고 있다. 파프리카의 경우 강원도내 최고 생산성인 50kg/3.3㎡를 수확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의 엔저현상으로 농가들도 경영에 어려움이 많아 인제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현장지도에 더욱 신경을 쓰며 고품질 상품 생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화 파프리카는 인제군에서 수출 전략작목으로 2006년부터 집중 육성하여 현재 10ha가 조성 되었고, 앞으로도 재배단지를 확대할 계획에 있다. 특히 서화파프리카는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좋아 일본 시장에서 최고 품질로 인정받고 있으며, 지난해 679톤, 26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고 올해는 300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귀둔화훼수출단지는 2006년부터 8년 연속 최우수 원예전문단지로 선정된 전국 최대 백합수출단지다. 지난해 62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으며 올해는 5천만본을 생산해 내수와 수출에 절반씩 비중을 둘 예정이다. 더구나 인제의 백합은 여름철 고랭지 특성에 맞는 맞춤 재배로 남쪽지방보다 꽃이 선명하고 오래가 8~10월까지 일본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선우 인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앞으로는 파프리카와 백합 이외에도 수출 품목 다변화를 꾀해 인제지역 주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제지역의 백합과 파프리카 수출액의 2014년 수출목표는 1050달러로 매년 10% 이상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 신장세의 원인은 일본 시장 내 도매시장과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등 유통 다변화를 수출증가 요인이기도 하지만 수출농가 스스로 종구를 키워 수출물량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선우 소장은 “수출농업인 전문교육, 시설 현대화, 백합종구 전문생산단지조성 등을 통해 인제를 전국 최고의 원예작물 수출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인제 5대 명품 집중육성
이외에도 인제에서는 농업인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인제 5대 명품을 선정, 대표 농산물로 육성하며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재배를 장려하고 있다. 연 3천만 마리 가공으로 500억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는 황태. 291농가 22개 작목반에서 연 56억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곰취, 해발700m의 고랭지에서 재배되며 아삭아삭한 맛이 일품인 풋고추, 지리적표시제를 획득한 인제콩, 해발500m이상의 지역에서 재배돼 품질이 우수한 오미자가 바로 그것이다.
또한 사과 역시 인제지역을 대표하는 과일로 육성하고 있다. 인제는 기후변화로 사과 재배지가 북상함에 따라 지난 2010년부터 고소득 신규 작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사과나무를 선정하고 묘목을 지원하고 있다. 인제사과는 일교차가 큰 고랭지의 특성을 이용해 과육이 단단해 저장성이 좋고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이다.
이선우 소장은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 정보의 확산과 합리적인 농업경영지도, 수출농업 육성과 경쟁력 있는 품목육성에 집중하며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하며 인제의 농업에 희망이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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