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 국내최초 제조특허 기술이전

▲ 경북도농업기술원(원장 채장희․사진 오른쪽)과 경주체리영농조합(대표 임영식)이 양앵두 와인 제조기술 이전을 주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양앵두 와인 제조기술 개발에 대한 특허기술을 주산지역 농업인단체에 이전하는 협약을 지난 4일 체결했다.

이번 기술이전 협약은 경북도농업기술원이 2008년 특허 출원한 기술로, 올해 특허 등록이 이뤄지면서 경주체리영농조합법인에 기술이 이전됐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협약으로 전국 최대 양앵두 주산지인 경북 양앵두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증대와 일자리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이전된 양앵두 와인 제조기술은 농업기술원이 2007년부터 2년에 걸쳐 개발한 것으로, 전국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품종을 활용한 와인제조 기술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양앵두의 경우 씨가 크고 과즙이 적어 포도나 사과 등 다른 과종에 비해 와인 생산량이 적은 게 문제”라면서 “하지만 효소 처리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품종에 따라 다양한 색상의 양앵두 와인을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양앵두의 안토시아닌은 소염 효과와 혈관질환 예방에 좋다고 보고돼 있는데, 와인제조 시 효소처리를 통해 안토시아닌 함량이 증가하는 효과도 얻었다”고 밝혔다.

한편, 양앵두는 경북과 대구를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최근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작목이다. 특히 경주시는 재배면적이 45㏊로 전국 재배면적의 50%를 차지하고 있어, 새소득 작목으로 육성해 관련 가공품을 관광상품화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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