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다문화특별기획-안산다문화글로벌센터 개관

안산시는 지난 19일 안산시 단원구 화랑로 소재 안산글로벌다문화센터에서 제6회 세계인의 날 기념식 및 다문화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안산시는 서울 구로구와 함께 1만 여 명의 결혼이주여성, 안산공단, 시화공단에서 이른바 ‘3D(Dirty, Difficult, Dangerous) 업종’으로 불리는 제조업체에 근무하는 외국근로자 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다문화가족이 살고 있는 곳이다.
안산시는 이들의 안정적인 한국정착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여성가족부, 경기도와 함께 ‘one stop'지원센터의 건립을 추진해왔으며 이날 선보인 ‘안산글로벌다문화센터’가 그 노력의 산물이다.

전국최초 다문화 종합복지 시설
운영실적에 따라 전국적 기준점 될 듯

지난 2011년 9월 착공, 총면적 4천97.67㎡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 뒤 올 3월 14일 준공,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안산글로벌다문화센터’는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이하 센터)와 ▲안산 We-Start 글로벌아동센터(이하 아동센터)가 입주해 두 시설이 맡은 임무를 독자적이면서 유기적으로 수행해 나가게 된다.
안산글로벌다문화센터는 다문화가족의 생애발달 주기에 맞춰 초기 적응부터 자녀 양육, 사회적 자립역량 강화 등 수요자 중심의 통합적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 최초 다문화가족 종합복지시설로, 운영 실태에 따라 전국적인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센터에서는 한국어 교육, 사회통합교육, 요리교실, 바둑교실 등의 가족통합교육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현재 국적별 모임 2개, 자녀양육, 미디어, 텃밭 등 5개의 자조모임(Self-help meeting)도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데 미디어 자조모임의 경우 지난해 국제여성영화제에 영화를 출품하기도 했을 정도로 적극적인 활동을 보이고 있다.

안산센터, 연간 2500여명 찾아
다문화 1번지다운 이용실적

‘안산글로벌다문화센터’의 주 운영자이기도 한 센터는 지난 2008년에 설치돼 2012년 말 기준으로 연간 1,700명의 결혼이민자와 800명의 배우자가 찾아 ‘대한민국 다문화1번지’에 걸 맞는 이용실적을 보여줬다. 아동센터는 우리나라로 이주한 임산부, 12세 이하의 아동과 18세 이하의 중도입국청소년과 가족에게 복지, 교육, 건강에 대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곳이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여성가족부 조윤선 장관은 “다문화라는 것이 ‘차이에서 아름다움을 발굴하고자하는 노력과 능력을 품은 긍정적인 가치’를 뜻하는 용어로 인식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하면서 “안산글로벌다문화센터가 우리나라 다문화 지원기관의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과 김철민 시장, 김준호 시의회 의장 및 의원, 도의원, 인도네시아·캄보디아·필리핀대사 등 7개국 외교사절, 다문화 가정 및 민간단체 회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