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농업기술센터

▲ 정의교 소장
충남도 최초로 ‘농업대학원’ 과정 운영
발효우분 배지로 양송이 재배 성공

부여군농업기술센터(소장 정의교)이 지역 특성에 맞는 최고 수준의 농업기술 심화학습을 통해 부여농업을 이끌어나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굿뜨래농업대학에 이어 대학원까지 운영해 농업인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지역특산물인 양송이버섯 재배에 필요한 배지를 볏짚 대신 우분을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자원순환 농업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정의교 소장으로부터 이 두 자랑거리에 대해 들어봤다.

굿뜨래농업대학·대학원은?
굿뜨래농업대학은 환경농업과(50명), 시설채소과(50명), 농식품가공과(30명) 등 3개 과정이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올해 충남도 최초로 운영되는 농업대학원은 농업대학을 졸업한 대학생 중 30명을 선발해 친환경연구과(30명)를 운영하고 있다.
학사 일정은 1년 과정으로 지난 3월21일 개강해 11월28일까지 매주 목요일 수업을 진행한다. 교육은 농업기술센터의 전문강사와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해 과정별로 기초과정, 전문과목, 교양과목, 특별활동, 우수 영농현장 벤치마킹 등 이론과 현장실습을 병행한다.
특히, 농업대학원은 농업대학과 차별화해 소그룹을 편성해 친환경농법에 대해 심도 있는 주제별 토론식 진행으로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교육과정 이수자 인센티브는?
교육과정 이수자에게는 교육비·교육시설 무료 이용, 농업관련 교육이수시간 인정, 학업·성적우수자 해외농업기술연수 기회 제공, 친환경농산물 인증·자격증 취득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굿뜨래농업대학장인 이용우 군수님도 최고 수준의 교육시스템을 통해 굿뜨래농업의 경쟁력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 등을 이룰 수 있도록 전문농업CEO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신 바 있다.

▲ 부여군농업기술센터가 도내 최초로 농업대학원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 우분을 이용한 양송이버섯 재배기술 개발로 축분 처리문제와 볏짚 수급의 애로를 해결했다.
우분활용 양송이배지 개발은?
축산농가와 버섯 재배농가의 볏짚수급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농업인기술개발과제로 수행한 ‘우분을 활용한 양송이배지 제조’에 대한 기술을 시범사업으로 채택해 추진하게 됐다.
최근 양송이·느타리버섯재배 배지의 필수재료인 볏짚이 축산농가 조사료 공급에 따른 수요 증가로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축산농가는 물론 양송이 재배농가의 재료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볏짚부족에 따른 대책으로 보리짚, 폐솜 등을 수입 공급하고 있지만, 품질저하와 외화유출은 물론 신종 외래해충 등의 유입으로 농촌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여군농업기술센터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농촌진흥청과 농업인기술개발과제로 우분을 활용한 양송이 배지개발연구를 수행해 상품성이 우수한 양송이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를 관내 양송이 농가 2곳에 시범사업을 추진해 기술 정착은 물론 확대 보급에 노력하고 있다.

볏짚배지보다 맛도 뛰어나
한우, 젖소 등에서 배출되는 우분을 배지로 재활용함에 따라 우분 처리곤란과 환경공해, 해충발생 등의 문제점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우분첨가배지는 일반 볏짚배지에 비해 50~80%의 볏짚사용을 절약할 수 있어 볏짚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다.
시범사업 농가도 축분을 이용해 양송이를 재배한 후 폐 배지를 퇴비화하는 자원순환형 농업기술인데, 양송이 맛 또한 일반 배지에 비해 뛰어나다며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부여지역이 국내 양송이 산업의 메카인 만큼 앞으로도 안정적인 양송이 생산과 뛰어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새로운 농업기술개발에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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