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적절치 않고 오판한 것 같다” 사과 표명

한돈자조금, “돼지고기 중금속
해독 작용 공신력 있는
기관 연구 통해 이미 증명”

지난 23일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환경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 웹진을 통해 돼지고기가 황사배출에 도움이 된다는 속설은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병모)는 “이와 같은 왜곡된 발표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돼지고기가 체내 중금속 해독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한 여러 번의 과학적 연구결과로 이미 증명돼 있다.”고 24일 반박했다.
위원회는 지난 2007년 한국식품연구원의 연구와 2007~2009년까지 실시된 순천향대학교 의대 예방의학교실 이병국교수와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박선민교수 팀의 ‘제4기 국민건강 영양조사자료(질병관리본부)’ 등을 예로 들며, 돼지고기를 섭취한 사람이 섭취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납은 2%, 카드뮴은 9% 이상 감소한 조사결과와 쥐를 통한 동물실험에서도 같은 결과의 조사사례를 제시했다.
위원회는 또 “돼지가격 폭락으로 한돈 산업의 기반까지 흔들리고 있는 시점에 이런 근거 없는 발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지난 26일 대정부질문에서 “(발표가)시의적절치 않았고 이견이 있을 수 있는데 저희들이 오판을 한 것 같다”고 사과했다. 윤 장관은 또 “양돈농가가 어려운 시기인데 환경부가 누를 끼쳤다”며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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