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2.2ha 시작으로 2017년까지 15ha 조성 계획

수입 의존 과수인공수분용 꽃가루
국산화로 고품질·안전과실 생산

경상북도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과수인공수분용 꽃가루에 대한 국산화로 과실생산과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꽃가루 채취를 위한 전용 생산단지를 올해 처음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올해 조성되는 꽃가루 생산단지는 봉화군농업기술센터 과수시험연구포장 2.2ha에 3억2천만원을 투자, 인디안섬머·로빈스·플로리분다 등 꽃가루 생산용 꽃사과 5품종을 식재하며 꽃가루를 채취, 정선·포장하기 위한 장비 및 검증시설 등 관리시설 132㎡를 건축해 2~3년 후부터는 100㎏정도의 꽃가루를 생산할 계획이다.
과수 인공수분용꽃가루는 기후변화에 따른 냉해, 집중호우 등 기상재해와 산업화로 과수 수정에 필수적인 수정 매개충인 벌과 나비가 급격히 줄어 과수의 수정율이 저하되고 있고, 배 ‘신고’ 품종은 자가수정이 어려워 인공수분을 해줘야 하는 등 과수 재배농가에 있어서는 안전한 꽃가루 공급이 절실한 실정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꽃가루 사용량은 430㎏ 정도로 사과가 54%인 232㎏, 복숭아 120㎏, 배 50㎏ 등 다양한 과수에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개화기 이상기후가 빈번해 지고 있는 가운데 인공수분용 꽃가루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만약 국내에서 생산·채취한 꽃가루를 엄격한 발아율 검정 매뉴얼에 따라 관리해 농가에 공급할 경우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북도 김준식 친환경농업과장은 “전국 과수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경북도에서는 15ha정도의 채취단지를 조성해 연간 500㎏의 꽃가루를 안정적으로 과수 재배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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