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중이지만 담배값 인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겁다. 담배원산지는 아메리카이다. 15세기 말 콜럼버스가 신대륙에 들어가 인디언들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고 유럽에 전파한 것이 계기가 되어 전 세계적으로 보급되었다.
한반도에 담배가 전래된 시기는 17세기 이후로 보인다. 1614년 이수광이 쓴 <지봉유설>에 담배는 담(澹)을 제거하고 술을 깨게 한다고 적어 흡연을 조장했다.
20여년 전까지만 해도 버스와 비행기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게 흉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담배가 건강에 위해가 크다는 국민의식이 강화되면서 서울 일부 거리에서는 흡연단속 벌과금을 물리고 있다. 더 나아가 정부는 금연촉진과 세금확충을 위해 담배값 인상을 검토중에 있다. 정부는 담배값 인상 반대전략을 반박, 극복하기 위해 오는 5월 세계금연의 날을 전후해 세계석학 다수를 초청, 대규모 세미나와 심포지엄을 개최해 대대적인 금연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 담배 판매수입금 중 일부는 국민건강증진 부담금으로 적립된다.
한 갑당 354원, 이렇게 해서 2011년 모인 부담금은 1조6355원이었다고 한다. 모인 부담금은 정작 흡연자의 건강증진에는 쓰이지 않고 있다고 흡연자측의 불만이 만만치 않다.
담배는 건강위해와 화재발생의 주범이다. 그러나 흡연자에게는 스트레스 해소의 기호품이다. 담배값 인상을 주도한 정당은 선거에 지는 징크스가 있다. 이에 여·야 모두 담배값 인상선도를 주저하고 있다. 앞으로 금연촉진, 세수증대, 담배재배농가 보호 고려 등 최적의 담배값 인상책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
아울러 금연확대를 위해 ‘화랑담배연기 속에 사라진 전우야’라는 옛 군가(軍歌)를 되새겨 군대내 금연운동도 적극 검토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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