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잡곡 판매시장 확대로 농업의 부가가치 높여”

유일하게 G마크 인증 받은 안심·건강 잡곡

원산지 관리 철저히 하며
엄격한 위생관리, 최첨단 시설의
자동화 선별시스템 갖춰

사람은 실제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해선 더 믿음이 커지기 마련이다. 정성기 화성시 정남농협유통사업단 단장의 현미와 잡곡 사랑 역시 그렇다. 정 단장은 12년 전부터 현미와 잡곡밥 식사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아내의 암 투병을 계기로 시작한 현미밥 식단의 효과 때문인지 아내의 병도 말끔히 나았으니 잡곡과 현미 전도사로 나설 법도 하다. 정남농협유통사업단의 서리태 백태 적두 찰흑미 차조 등의 잡곡류가 이번 경기도지사 인증 G마크 신규로 인증 받아서 정성기 단장은 더욱 고무적이다.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금복리에 위치한 정남농협유통사업단은 최첨단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경기도의 쌀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우리농산물 잡곡을 엄격한 품질관리와 위생관리 자동화시스템에서 선별 포장 생산하는데 현재 정남농협 잡곡만이 유일하게 G마크인증을 받고 있다.
“경기도 관내 제품을 우선으로 수매하지만 잡곡의 특성상 찰옥수수는 강원도, 쌀보리는 전남, 차조는 제주와 전남 등의 잡곡의 주요 생산지역의 물량을 매입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잡곡의 경우 소비자가 가장 우려하는 점은 수입 잡곡의 혼입이다. 정남농협에서는 이런 우려를 불식하고 수입 잡곡의 혼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이중 삼중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참깨, 흑임자, 녹두, 기장 등 원료곡의 연간 사용 전량을 주산지 계통농협을 통해서 품질고급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수매시 생산자증명서 등 원산지 추적 확인 과정은 물론이거니와 재배 중간의 포장방문으로 현장 확인도 실시한다. 게다가 순도검사를 농협식품안전연구원에 의뢰해 시료검증을 철저히 하며 소비자의 인정을 받고 있다.
정남농협 유통사업단에서 자랑거리 중 하나가 최첨단 시설이다. 풍력선별기와 비중선별기, 연마기, 석발기, 자동계량기, 전자동 소포장기, 흑미색채선별기 등을 갖춘 시설에서 잡곡의 선별과 소포장이 이뤄지며 생산된 소포장의 잡곡들은 건조저온저장창고에 보관으로 맛과 풍미를 보존하며 소비자에게 공급된다.
이렇게 생산된 잡곡들은 전국농협 매장과 대형유통업체용 학교급식용으로 다양하게 판매된다.
“잡곡생산은 기계화가 안돼있어요. 그러다보니 잡곡농사를 짓는 농업인은 점점 고령화되고 젊은이들은 힘들다고 꺼려하니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농업인은 생산비가 많이 드니 생산을 기피하고 소비자는 우리 잡곡이 비싸다고 볼멘 소리를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죠.”
농업인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가 되려면 잡곡용 농기계 개발로 밭농사가 수월해져야 한다는 게 정 단장의 주문이다.
정남농협의 주력 품목은 벼와 찰벼인데 찰벼의 경우 경기도의 떡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디딜향 브랜드의 웰빙떡클러스터사업단에 공급하며 품질 좋은 경기미로 떡의 자부심의 원천이 되고 있다.
이번 경기도지사 G마크 인증으로 정남농협은 경기도 학교급식사업에 공급기반을 확보하며 올해 매출액을 277억으로 잡고있다.
“정남농협에서는 집에서 길러내는 봉지 콩나물 등의 아이디어 상품도 개발하며 소비자의 욕구에 부합하고 웰빙 트렌드에 맞춤한 제품개발에도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정 단장이 각오를 밝혔다.
정남농협 유통사업단은 친환경 농산물 유통사업의 허브역할로 우리 땅에서 생산되는 품질 좋은 양질의 농산물을 수집하고 우수한 품질과 철저한 관리시스템으로 가공 소포장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우리농산물 유통가공사업을 선도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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