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칼럼
도·농 상생의 길채희걸 본지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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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7.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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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희 걸
본지 고문

"도농상생 자매결연
네트워크 점검, 재정비하여
혹심한 가뭄, 비 피해
농민의 아픈 상처
위로와 지원에 힘써야"

중부지방 기준으로 지난 4월말부터 7월5일까지 근 104일간 지속된 가뭄은참으로 심각했다.
가뭄으로 논바닥이 거북이등처럼 쩍쩍 갈라지고 저수지는 밑바닥을 드러내며 물고기 사체가 즐비했다.
흙먼지 펄펄 날리는 밭에 시들어 축 늘어진 고추, 가지 등의 모습은 보기조차 안타까웠다. 국민 모두들 좀체 보기 힘든 가혹한 가뭄이었다.
그렇찮아도 지구촌의 심각한 경기침체에서 가뭄마저 압박 가중(加重)되어 나라가 무너져 내리는 듯한 불길한 환상마저 들어 걱정을 많이 했다.
다행히 오랫만에 단비가 내렸다. 하지만 시간당 30mm이상 폭우가 쏟아져 논둑이 무너지고 가옥이 침수되어 농민들은 다시 한번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이번 피해를 당한 농가에 대해선 정부측이 피해실태를 면밀히 조사, 응분의 지원보상을 철저히 해주어야 한다.
이번 가뭄을 보면서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재해가 모면 못할 시점에 와 있음을 다시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을 맞아 관민(官民) 모두가 기후변화에 적극적이고 각별한 대비, 농업에 임해 주어야 한다.
정부측은 농업용수 부족량을 연 30억톤으로 추정 발표하고 있다. 이번의 심각한 가뭄을 계기로 물 부족량을 보다 면밀하게 산출하여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특단의 치수(治水)정책을 펴야 한다.
농민 입장에서는 우리 조상들이 천수답의 물대기와 가뭄을 대비하기 위해 팠던 둠벙이용 지혜를 본받아 둠벙 복원도 심도있게 고려해 봄 직하다. 둠벙은 저수(貯水)와 홍수조절을 한다. 또한 수생식물과 물고기들이 공생하는 작은 생태현장이 되어 도시민에게는 스토리가 담긴 체험관광농업의 긴요한 자원이 된다. 이번 가뭄과 비 피해로 시련을 겪은 농민에게 도시민들의 따뜻한 위로와 지원의 손길을 펴주었으면 한다.
그동안 도시민과 농민간에는 농촌일손돕기, 농산물직거래, 농사체험관광 등을 조장, 활성화 하기 위해 도농자매결연과 일사일촌(一社一村)등의 네트워크를 구성, 서로간의 공조, 상생의 유대교류를 해왔다.
정부측 발표자료에 따르면 도농간 총 9,223쌍이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고 한다. 그 결연에 따라 총 22만 3,185건의 교류활동 또는 농촌생활용품 기증 등에 의거, 1년에 화폐가치로 치면 약 471억원의 기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 특히 지방정부는 이번 가뭄을 계기로 도농상생 자매결연 네트워크의 이상 유무와 실태를 면밀히 점검 재정비해 활동 강화를 촉진하는 전기(轉機)로 삼아주었으면 한다.
이철환 당진시장은 언젠가 필자에게 인천에 당진출신 재향인사가 30여만명이 산다고 했다. 호주에 당진출신 재향교민이 2만여명에 이른다고 했다. 이철환 시장은 매년 출향인사 대상 현장 농산물 직판행사를 통해 당진산(産) 농산물의 제값받기를 실행, 도농시민 상생보호로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이철환 시장은 출향인사를 대상으로 무조건적인 시혜(施惠)요구를 앞세우기 보다 사전 서신 또는 대면(對面) 절차를 갖는다.
이철환 시장은 이같은 절차를 통해 도농시민간의 애향심과 유대감을 조성시킨 뒤 일손돕기, 농산물직거래, 고향방문 체험관광행사를 갖는다.
이와 같이 도농시민간 애향심, 진정성, 유대감이 유발, 결속되어야 지속적인 진정한 상생이 담보된다. 지방정부에서는 이번 기회에 도농상생의 네트워크를 보다 철저히 재정비하며 상생의 튼튼한 끈을 이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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