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출신 다문화가족이 <아부의 왕>시사회에 초대받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경기도, 한-베트남 수교 20주년 기념
‘아부의 왕’ 베트남어 자막으로 상영

<(왼쪽부터) 정승구 감독, 송새벽 씨, 한채아 씨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에는 수 십 만 명이나 되는 베트남 인이 거주하지만 아직 영화, 드라마 등을 한국어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죠. 한국에서 베트남어 자막으로 된 한국 영화를 보다니..정말 즐겁고 기뻤어요.” (레티 미란· 25세)
경기도는 도내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지난 15일 안산 롯데시네마에서 ‘2012 K-Movie Rainbow Festival 특별시사회’를 갖고 6월 21일 개봉 예정인 영화<아부의 왕>을 베트남어 자막을 넣어 상영했다.
도 문화사업과 담당자는 “이번 행사는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을 맞아 경기도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주최하고 경기영상위원회와 롯데시네마가 공동 주관한 것으로 우수영상물 외국어 자막 상영지원사업의 첫 번째 시도”라며 “우수 한국영화 상영을 통해 다문화 가정과 국내거주 이주노동자들의 한국문화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상영된 영화 ‘아부의 왕’은 정승구 감독, 송새벽, 성동일, 한채아 주연의 영화로 아부를 무기삼아 성공을 꿈꾸는 스승과 제자의 얘기를 담고 있다.
한편 이날 시사회에는 인근 안산공단에서 근무하는 베트남 출신 근로자들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는 베트남출신 결혼이주여성 등 250여명이 모여 영화도 보고 고향 이야기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주연배우 송새벽 씨는 “이번 시사회를 계기로 다문화이웃에 대해 더 친근감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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