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슈퍼리치’(신흥부자) 얘기 책으로 펴낸 신동일 국민은행VVIP팀장

돈을 쪼개는 순간 푼돈, 종자돈 최대한 늘리고
꿈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 발빠른 정보 가져야
돈벌 기회가 엿보이면 반드시 움켜잡는 게 비결

KB국민은행 VVIP자산관리팀 신동일 팀장은 특정금전신탁 1,773억원 판매, 615억원 규모의 토지보상금 유치, 국민은행 최초의 주식형 사모펀드 223억원을 판매한 기록을 갖고 있다. 그리고 신규 카드 2만4000구좌와 보험 2000계좌 달성의 기록도 갖고 있다. 그는 추종불허의 놀라운 금융상품 판매로 서울경제신문사 주관 제1회 대한민국베스트벵커(은행원)-PB부문 대상 수상 등 많은 수상 기록을 자랑하고 있다.
신동일 팀장은 이같은 놀라운 판매실적을 올리기까지 수많은 고객을 만났다. 신팀장은 그동안 만난 수많은 고객중 18명을 엄선, ‘맨손에서 100억대 부자로, 신흥부자들의 1%성공전략’이라는 부제(副題)가 딸린 <한국의 슈퍼리치>라는 재미나는 책을 펴냈다.

최고 마케팅전문가의 길 밟아온 신동일
먼저 부자들의 성공담보다 상상을 초월하는 거액의 금융상품판매실적을 올린 신팀장의 판매 비결이 궁금했다.
“저는 은행에서 최고의 마케팅전문가가 되고 싶은 꿈을 이루고자 실행목표를 수첩에 적고 매일 고객만나기 전략을 세워 힘차게 달려 왔습니다.” 그는 예민하고 섬세한 감각을 총동원, 지인(知人)을 통해 고객을 소개받고 문전박대 만나주지 않는 고객을 물러서지 않고 끈질기게 다시 찾았다고 한다.
신팀장은 성공한 부자들에 대한 정의(定義)를 ‘부동산을 포함해 30억원을 가진 사람’이라고 보면 무리가 없다고 했다. 이는 KB국민은행연구보고서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런 부자가 지구상 천만명, 그중 한국인은 12만7,000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귀띔했다.

맨바닥에서 슈퍼리치가 된 이웃들의 생생한 성공스토리
신동일 팀장은 18명의 자수성가 부자들의 성공스토리를 들려줬다. 그중 부동산 경매박사가 된 미장원아줌마의 얘기부터 소개한다.
# 부동산경매달인으로 부자된 미장원 박경미 사장
30년전, 40대초반의 남편이 어느 날 갑자기 실직을 했다. 박경미 사장은 남편의 실직에 눈앞이 캄캄했다. 고민끝에 어린 두 아이는 실직한 남편이 돌보기로 하고 박사장은 미용실 운영시간을 밤늦게까지 늘렸다. 그리고 아버지가 작은 행상을 하며 물건을 사고파는 법을 보고 익힌 솜씨로 미용실에 그릇을 놓고 팔았다.
부업으로 그릇을 팔아 2년만에 자신의 미용실을 차릴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두 부부에게 새로운 기회가 왔다. 미용실 단골손님 중 부동산업을 하는 사람이 머리를 하면서 지나가는 말로 땅투자에 관한 얘기를 했다.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이 봄에 땅을 샀는데, 글쎄 그게 몇개월도 안되어 값이 2배로 뛰었대. 땅이라는 것이 발품을 팔아 잘 사면 돈이 되거든. 새댁도 그런쪽으로 관심을 가져봐요. 새댁이 예뻐서 하는 소리야.”
그 말을 듣고 박사장 부부는 미용실을 하는 틈틈이 좋은 부동산을 찾아 다니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집 가까운 곳에서 시작했지만 차츰 범위를 넓혀 전국 곳곳의 좋은 경매물건을 찾아 꼼꼼한 권리분석을 하고 장단점을 살폈다.
부부는 약간의 대출을 받아 시세대비 경매가가 낮은 1~2억원대의 부동산물건부터 투자하기 시작했다.
“부동산이라는 것은 욕심내지 않고 5~10년동안 장기투자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발품을 팔면 보상을 받게 되어 있어요.”
그는 아주 면밀하게 물건을 분석, 전문가의 자문을 받고 투자하여 실패없이 돈을 모았다.
박사장이 복잡한 부동산경매에서 단 한번도 실패하지 않았던 이유는, 수년간 쌓아온 전문가인맥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음 신팀장은 보따리장사로 중국을 드나들며 돈을 번 조사장의 얘기를 들려줬다.
# 35세 100억부자가 된 조태규 사장
올해 35세인 조사장은 21살에 중국으로 어학연수를 가서 처음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기회는 우연히 찾아왔어요. 중국에서 여자친구가 선물로 장갑을 사줬는데 500원이었어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똑같은 장갑이 10배나 비싸더라구요.”
당시 부모님이 보내준 학비 200만원으로 고스란히 장갑을 구입했다. 조사장의 보따리장사가 시작된 순간이었다. 조사장은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보따리장사를 시작한지 6개월만에 1년동안 미국여행을 할 수 있는 몇천만원의 돈을 모았다.
미국여행 1년 뒤, 27세이던 조사장은 다시 중국 광저우로 혈혈단신 건너갔다. 혼자 타향에서 밥을 해먹으며 신발사업을 시작으로 벨트, 지갑, 보세잡화 등 안해본 것이 없었다. 조사장은 원가분석을 철저히 해 마진이 좋은 제품을 한국으로 수입해 노점상과 동대문시장에 팔았다.
그는 성공의 기본 전략으로 사업 첫달부터 손해가 아닌 이익을 내는 장사를 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1인5역으로 경비를 줄여 나갔다.
“사업자금이 1,000만원이 있으면 그 절반인 500만원만 투자하고 나머지는 큰 사업을 위한 종자돈으로 만들어 나갔습니다.”
그는 현재 100억원대의 부자가 되었다. 그의 성공요인은 ‘용기와 실행력’ 이 었다.

성공의 비결
신팀장은 일반인과 부자와의 차이는 사소한 것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그들은 꿈을 향한 도전의식과 끈기가 강했고 나름의 성공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했다.
성공 노하우 첫째는, 45세 이전 젊어서 창업을 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돈은 쪼개는 순간 푼돈이 된다며 부자들은 종자돈 늘리는데 최대한의 노력을 다한다고 했다. 또한 부자들은 돈이 되는 지식과 정보를 찾는데 심혈을 기울인다고 했다. 기회가 오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반드시 움켜쥐는 결단을 보인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신팀장은 부자들의 자산관리비법과 투자습관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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