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가 빨갛게 익어가면, 의사의 얼굴이 파랗게 질린다’는 영국의 속담이 있을만큼 토마토는 건강기능성분을 많이 지닌 건강채소다.
토마토에는 항암효과를 지닌 라코펜과 눈을 보호하는 루테인, 다양한 비타민과 유기산 등을 지닌 수퍼푸드다.

■ 토마토를 이용한 요리
토마토는 독특한 맛으로 아시아권을 제외한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요리로 이용하고 있다. 그 요리가 7만개 이상 존재하며, 가장 유명한 토마토요리는 토마토소스를 이용한 파스타이다. 그리고 스프, 샌드위치, 샐러드 등이 인기를 누리는 메뉴이다. 그리고 토마토를 이용해 주스, 케찹 등 다양한 가공식품이 개발되어 세계인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
토마토주스는 1928년 미국에서 제품화되기 시작하였으며, 소화가 잘되어 환자들의 음료로 인기를 얻고 있다.

■ 토마토 이용 천연조미료
18세기부터 토마토는 조미료로 중요하게 사용되었다. 그 이유는 글루탐산과 유기산이 풍부하여 기름지거나 쓴맛을 중화하고 다른 맛과 조화하는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한편 토마토에는 비타민과 각종 기능성물질이 있어 미용에 도움이 되어 다이어트식이나 화장품소재로 활용된다.

■ 색깔·크기가 다양한 토마토들
토마토라고 하면 빨간색을 떠올리지만 아주 연한 크림색부터 노란색, 주황색, 녹색, 분홍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깔의 토마토가 있다.
2011년 이스라엘 테크놀로지킬시즈사는 아주 짙은 보라색을 띄는 ‘블랙토마토’를 개발해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는 일반 토마토와 방울토마토  두가지만 있지만 세계적으로는 콩알만큼 작은 것부터 얼굴만큼의 큰 것까지 종류, 색깔, 크기가 천차만별이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새로운 소비문화의 구축과 산업확대를 위해 과일색과 모양, 크기가 다른 다양한 관상용 품종개발에 힘쓰고 있다.

■ 세계 토마토산업의 실태
세계 토마토생산은 꾸준히 증가하여 연간 154백만톤에 생산되며 생산액은 67조원, 재배면적은 4,393천ha에 이른다. 토마토는 전 세계에서 채소작물 중 가장 많이 생산되고 소비되는 채소로 그 생산규모와 교역규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세계 토마토종자시장은 약 1조원 규모이다.

■ 우리나라 토마토산업의 실태와 과제
국내 토마토산업은 2002년부터 급격히 성장하였으나 최근 신종병해충 빈발 및 고유가와 외국종자 70%수입 이용에 따른 높은 경영비로 침체를 겪고 있다.
우리나라는 토마토를 과일로 간주 생과를 주로 먹고 있다. 따라서 토마토산업의 확산 발전을 위해서는 첫째 토마토를 과일이 아닌 요리의 소재로 삼는 이미지변신을 도모해 소비를 다변화시켜야 한다. 둘째, 국내소요종자 중 70%를 수입해 쓰고 있음에 따라 종자의 국산화 연구 촉진이 절실하다. 더욱이 토마토의 소비확대추세에 발맞추어 세계 토마토종자시장에 보다 공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육종연구에 더욱 박차를 기울여야 한다.
끝으로 친환경토마토의 소비증가트랜드에 부합하는 친환경 토마토재배기법 개발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도움말: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 최학순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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