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우리 농산업의 변화에 있어서 주목해야 할 키워드는 건강에 대한 갈망, 치유를 위한 농업, 변화하는 농촌건강, 새로운 애그리비즈니스, 다문화, 세분화되는 스마트소비 등이다.

■ 건강에 대한 갈망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웰빙의 관심증폭으로 동물성단백질을 대체하는 식물성단백질이 인기를 끌고 채식전문식당이 급격히 확산될 전망이다. 동물성 건강식품의 대명사였던 우유도 식물성두유로 대체가 본격화되기 시작하였다.
FTA로 농산물가격 경쟁력에도 불구 안전성대두 오히려 국산농산물의 수요가 증가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 치유를 위한 농업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정신적·육체적 상처를 자연경관과 노동을 통해 치유하려는 개념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과정에서 농업은 치유농업의 관점으로 인기를 끌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농촌에서는 치유농업을 이끌어 나갈 자유생활공동체 등 다양한 사회적 기업이 등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 변화하는 농촌공간
베이비부머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인생 2모작의 실행공간으로서 농촌이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전체인구의 14.6%인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새로운 인생 시작의 공간으로 농촌이 각광받고 있다.
농촌의 깨끗한 공기 아름다운 환경이 여타 도시민들에게 살고싶은 공간으로 인식되면서 귀농취업의 증가가 예상된다.

■ 새로운 애그리비즈니스
2009~2010년도는 블로그, SNS 활용 농업인이 급부상했다면 올해부터는 역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농업현장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온라인을 통한 인터넷쇼핑몰에서 문제되었던 상하기 쉬운 농수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과 이로 인한 신뢰저하로 다시금 전통장담그기, 김장체험을 위시 갖가지 현장체험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토요수업페지로 농어촌 체험여행이 크게 각광받을 전망이다.

■ 다문화
다문화가정 1세들의 사화참여증가와 2세들의 취학이 본격화되면서 새로운 문화에 대한 포용과 갈등 화해문제가 크게 부각될 전망이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언어, 농업기술, 창업 등 다양한 분야의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과 연구기관의 중요성이 대두된다. 특히 국외농업기술연수의 증가에 따라 다문화인력의 취업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다문화가정의 증가로 이들 수요의 다양한 아열대농산물의 생산과 출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 세분화되는 스마트소비
스마트소비가 일반화되면서 온라인, SNS 등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농식품의 안전성 요구가 증폭되면서 똑똑한 소비가 일상화되어질 것이다. 즉 인터넷, 스마트폰을 통한 가격비교 및 농산물구입은 이제 일상적인 수준에 도달된다.
SNS를 통한 생산유통 이력추적이 보편화되면서 ‘얼굴이 있는 안심 직거래’가 활발해져 ‘착한 소비’가 사회전반으로 파급되면서 윤리적 소비가 정착되어 갈 전망이다. 아울러 윤리적 소비의 대상이 되는 유기농축산물, 친환경농자재 등의 소비활성화가 기대된다.

<도움말:농촌진흥청 녹색미래전략팀장 이병서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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