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볼만한 지역축제

 

제15회 영덕대게축제, 3월8~12일 영덕군 일원서 열려

고려태조 왕건의 주안상에 오른 후 임금님 수랏상의 단골메뉴였던 영덕대게는 그 역사가 1천년을 넘었다. 이 영덕대게를 주제로 한 영덕대게축제는 보령머드축제와 함평나비축제 등과 함께 국가대표 축제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영덕대게축제는 ‘영덕대게 이야기’를 주제로 삼사해상공원을 주행사장으로 한 영덕군 일원에서 3월8~12일까지 5일간 열린다.
올해 축제는 영덕대게의 일생과 역사, 동해안 어부들의 삶과 애환을 담은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대게잡이 어부들의 삶을 함께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오감만족의 행사가 될 전망이다.
먼저 태조왕건 행차 및 대게진상 재현을 통해 영덕대게의 역사를 보여주게 된다. 태조 행차 시에는 관광객이 즉석에서 흑백 두루마기를 입고 행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출연진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기회도 제공된다.
영덕대게의 성장과 탈피, 여우에게 게의 지혜 등을 다룬 연극과 대게잡이 어부들의 삶을 시대별로 구성한 연극공연도 진행된다.
영덕대게를 주제로 한 주제·홍보관, 어촌민속전시관도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동해안 어부들의 삶과 애환을 다룬 시대별 전시물들을 관람하고, 영덕대게의 역사와 성장과정, 대게의 종류, 대게요리 먹는 법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체험료 1만5천원을 내고 대형수조의 대게를 잡는 ‘황금영덕대게 낚시체험’은 체험객의 실력에 따라 대게를 2~5마리 정도 잡을 수 있다. 잡은 대게는 즉석에서 쪄서 먹을 수 있으며, 운이 좋으면 황금반지를 찬 대게를 낚을 수도 있다.
일반인들이 대게 경매 입찰에 참여해 입찰가로 대게를 구입하는 ‘영덕대게 깜짝 경매’ 행사도 이색 체험꺼리다. 이와함께 강구항 요트장에서 수상자전거를 타고 대게잡이를 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특히 강구항을 출발해 축산항 고래불해수욕장에 이르는 약 50㎞의 해안 도보여행과 풍력발전소, 빛의거리 해맞이공원, 대게원조마을, 죽도산, 동해일출 등을 둘러보는 ‘영덕블루로드 체험’은 친환경 영덕 생태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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